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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관전평] 첫승은 언제쯤?

김가혜 길림신문 2024-07-15 13:08:19

이반 감독의 ‘최정예팀’ 찾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듯 하다. 따라서 첫승 사냥도 ‘미래 진행형’을 거듭중이다.

아직 연변팀의 팀 색갈에 딱 맞는 최적의 전술을 찾지 못한 걸가? 팀의 사령탑에 올라 진두지휘한 5경기 동안 매번 다른 전술을 들고 나온 이반 감독, 14일에 펼쳐진 대 무석오구전에서는 로난과 이보 ‘투톱조합’을 실험하기도 했다. 현지건이 측면 수비수로 뛰기도 하고 측면 공격수로 활용되기도 한다.

경기후 열린 소식공개회에서 이반 감독은 “팀의 전체적인 상황을 놓고 볼 때 현재 복잡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운을 떼고 나서 “팀을 떠난 선수도 있고 새 선수도 보충할 수 없는 등 일들이 이어지면서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는 분위기를 풍겼다.

한편 0대5 참패를 초래했던 대 소주동오팀전과 비하면 대 무석오구전에서 연변팀은 경기력면에서 꽤 보강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상대팀에 완전히 압도당해 끌려가는 경기를 치른 대 소주동오전과 달리 이날 무석오구와의 경기에서 연변팀은 더 많이는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을 연출했다. 

다만 공격 보강은 여전히 절실해보였다. 경기후 기술통계표를 살펴보아도 알 수 있듯이 연변팀은 무석오구와 똑같은 10회 슈팅을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이 단지 1회에 그친다. ‘빈약한 공격력’이 또 다시 걱정거리로 떠오르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변팀, 무석오구는 3회 유효슈팅을 하나의 득점으로 련결한 반면 연변팀의 득점은 페널티킥이다. 

이날도 연변팀은 점유률 축구를 선보였다. 공 점유률이 61%나 달한다. 패스가 466회로 무석오구의 289회를 거뜬히 뛰여넘는 수치다.

하지만 결국 축구는 결과로 말한다. 발을 맞추는 과정이야 있겠지만 5경기째 접어들었으니 이반 감독도 이젠 ‘성적표’를 내보여야 할 때가 되였다.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경기 결과는 승부로 기록된다. 

잔뜩 기대를 키웠던 4련속 홈경기가 이미 뚜껑을 절반 열었다. 부임후 5경기에서 이반 감독은 승점 2점을 쌓았다. 17라운드를 마친 현재 연변팀은 18점으로 순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 그 지난주(6,890명)보다 더 많은 8,718명의 축구팬들이 현장을 찾아 그 어느때보다 소리 높여 선수들을 응원했다. 가장 사랑스러운 연변팀 팬들은 항상 그 자리에서 연변팀의 제12번째 선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선수들도 그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듯 승리에 대한 갈망을 보이며 악착같이 뛰였다. 

감독의 첫승 성적표가 가까운 미래에 제출될 수 있기를 다시 한번 기대해 볼 뿐이다. 7월 20일 경기도 우리는 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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