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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 전격 사퇴… 해리스 부통령 지명 지지

박명화 新华社 2024-07-23 16:11:33

7월 4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찍은 미국 대통령 바이든(좌2)과 부통령 해리스(우2). /신화넷

민주당 당내 압박에 시달려온 미국 현임 대통령 바이든은 21일, 2024년 대선 경선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하며 부통령 해리스를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이날 소셜미디어(社交媒体)에 올린 성명을 통해 련임에 도전하려 했지만 민주당과 국가의 최선의 리익을 위해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말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바이든은 이후 30명 이상의 민주당 의원이 공개적으로 바이든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당내 압박에 시달려왔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 대통령 오바마, 전 하원의장 펠로시, 상원 다수당 령수 슈머 등 민주당 거물급 인사들도 선거 판세에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민주당의 ‘기부자’들이 바이든의 경선 자금 지원을 보류하면서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미국 선거여론 조사기관 ‘진정 투명한 정치’에 따르면 18일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을 3%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바이니아 등 관건적 지역에서도 트럼프의 지지률은 바이든을 앞섰다.

분석인사는 바이든이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지만 민주당이 후보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며 바이든 사퇴 이후에도 민주당내 혼란이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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