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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누비는 중국산 교통장비

박명화 新华社 2024-08-16 09:36:39

비결은 기술력과 현지화


빠리올림픽 기간 140대의 우통뻐스가 전세계 방문객에게 셔틀 써비스를 제공했다. /신화넷

빠리올림픽 기간 140대의 중국 우통(宇通)뻐스가 전세계 방문객에게 셔틀 써비스(穿梭服务)를 제공했다.

우통뻐스는 앞서 ‘2022 FIFA 까타 월드컵’ 때에도 셔틀을 담당했고 2018년에는 프랑스에서 열린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60여개국 정상들을 태우기도 했다.

하남성 정주시에 위치한 우통뻐스의 본사. 축구장 두개 크기의 작업장에서 영국 뻐스회사의 로고가 새겨진 순 전기뻐스의 최종 조립 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에서는 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국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뻐스도 생산하고 있다.

우통뻐스 부회장 조리홍은 “해외 고객들이 편안한 승차감, 안전성, 긴 주행거리, 에너지 고효률 등의 리유로 우통뻐스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우통뻐스는 40여개국에 약 10만대의 뻐스를 수출해 북유럽의 추운 북극권뿐만 아니라 고온의 중동 사막환경에서도 운행되고 있다.

중국중차(中车) 주주(株洲)전기기관차회사(이하 주주전기기관차)는 철도 교통설비를 수출하는 기업이다. 1997년부터 51개 국가 및 지역에 전기기관차, 지하철, EMU(동력분산식)렬차, 유지보수 차량 등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 기관차사업부의 류청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의 전체 수명 주기와 관련한 유지보수 써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청에 따르면 1936년 철도기관차 수리공장에서 시작한 주주전기기관차는 현재 모든 차량을 국산 기술로 제작하고 있다.

장사의 중국철건(铁建)중공업그룹과 정주의 중철(中铁)공정장비그룹의 최종 조립 작업장에는 4~5층 높이, 수십메터 길이, 수백톤 무게에 달하는 거대한 금속이 우뚝 솟아있다. 도로 및 철도 등의 턴넬을 뚫는 데 사용되는 실드 굴진기(盾构机)다.

1997년 독일로부터 2대의 실드 굴진기를 들여온 중국은 자체 제품 개발에 나섰다. 이후 2008년 중국 최초의 자체 개발 복합형 토압(土压) 균형식 실드 굴진기 ‘중국중철 1호’를 생산해냈으며 지금은 중국만이 생산 가능한 자체 모델을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다.

중철장비 굴진기원(院) 핵심부품분원 원장 엽초는 “중국은 고속철도, 지하철, 남수북조, 청장철도선 등 풍부한 공정 경험으로 제품 개선을 위한 많은 피드백(反馈)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실드 굴진기는 3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칠레의 수도 산띠아고의 렌카 등 지역의 지하철 프로젝트 건설에 사용되고 있으며 빠리의 지하철, 이딸리아의 고속철도 등 교통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주주전기기관차에서 기업문화건설을 담당하는 양문미는 “해외 건설 시 제조, 조달, 고용, 유지 보수, 관리의 현지화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주전기기관차는 1,200명의 해외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메히꼬에서는 현지화 공장을 건설해 100여개의 현지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약 300명의 기술인력을 양성하였으며 1,500개에 가까운 고용을 창출했다.

한편 주주전기기관차 제품연구개발부 공정사 류세걸은 에너지 및 생태 위기 앞에서 철도운송도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신에너지 기관차가 고객에게 환영받고 유럽련맹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리유이기도 하다.

우통뻐스의 부회장 조리홍은 “이제는 기존의 엔진과 변속기 없이 고효률의 배터리로 구동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중국은 완전한 신에너지 생산사슬을 갖췄다는 점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차량과 실드 굴진기 뿐만 아니라 선박과 비행체도 있다. 세계 제1의 조선(造船)국으로서 중국은 각국에 각종 선박을 제공한다. 또한 중국제조의 비행기 ARJ21과 C919, 경형 운동비행기, 무인기, 연구개발중인 ‘드리프트 플랫(垂起平飞器) 비즈니스 항공기’, ‘다기능 무인 상업용 수송기’ 등도 세계 항공출행의 발전전망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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