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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관찰] 아프리카 ‘전동시대’ 이끄는 중국 제품과 기술

박명화 新华社 2024-08-26 11:32:59

2021년 3월 2일, 케니아 나이로비에서 산림보호원이 중국 대령(台铃)그룹이 제공한 전기 오토바이를 시승하고 있다. /신화넷

"중국은 전동 출행 분야에서 많은 아프리카 기업들에 령감을 주고 있다.“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전기 오토바이 제조사를 운영하고 있는 야노시 피사소는 중국산 관련 제품 및 부품에 대해 이같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중국에서 리티움배터리를 수입해 현지에서 전기 오토바이를 조립해 판매하고 있다. 피사소는 “오토바이를 구매한 고객은 언제든지 다 쓴 배터리를 교환소로 보내 완충된 배터리로 바꿔주는 ‘교환 써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방식의 오토바이가 내연기관 오토바이보다 유지비 측면에서 더 저렴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피사소가 운영하는 업체는 지금까지 1,600여 대의 오토바이를 판매했으며 80여개의 배터리 교환소를 세웠다. 그는 중국의 배터리 및 전동차 기술이 모두 뛰여나다며 아프리카 업체들이 현지에서 구할 수 없는 부품 대부분은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우간다뿐만 아니라 점점 더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 업체와 손잡고 전기 오토바이의 광범한 시장 잠재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오토바이는 아프리카 ‘교통 문화’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유연하고 편리할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도 우점으로 꼽힌다. 오토바이는 많은 아프리카 주민에게 있어 주요 개인 이동 수단이자 핵심 대중교통 수단이기도 하다.

모시 키마니(27세)는 케니아에서 중국 신에너지 기업 한린(瀚麟·아프리카)의 시장부 경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자사 전기 오토바이 제품인 ‘보다—보다’(boda—boda)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 전기 오토바이의 가동 속도와 가속 능력은 내연기관 오토바이에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다.”면서 “유연하면서도 효률적인 우리 환경에 잘 맞는다.”고 말했다.

케니아는 아프리카 최대 ‘오토바이 택시’ 시장으로 약 520만명이 오토바이 운송 써비스에 종사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유가 상승에 따라 현재 전기 오토바이의 키로미터당 운영 비용은 내연기관 오토바이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아프리카 전기 오토바이 시장은 2027년까지 50억 7,000만딸라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많은 아프리카 기업이 전기 오토바이를 생산·판매하기 위해 중국 기업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전기 오토바이는 많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환영받고 있다. 케니아·우간다·남아프리카공화국·베냉(贝宁)·르완다 등은 전동 출행을 장려하는 정책을 쏟아내며 전기 오토바이 보급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유엔환경계획서 부집행주임 조이스 음수야 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기 오토바이 보급을 확대하면 공기 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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