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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국적 항일 항공영렬 명단 2,590명 첫 공개

박명화 新华社 2024-09-09 09:41:12

3일에 찍은 강소성 남경시에 위치한 항일 항공렬사 공동묘지(드론사진) /신화넷

중국이 자국을 위해 싸우다 숨진 미국 국적 항일 항공영렬 2,590명의 명단을 3일 첫 공개했다.

남경항일항공렬사기념관이 중산릉원관리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이 영렬 명단에는 이들의 이름과 직무, 전사일 등 정보가 담겼다.

이날 기념관에서는 또 미국 국적으로서 중국에서 희생한 비행사 잭·W· 해멜의 보충 각인(补刻) 행사도 열렸다. ‘JACKW.HAMMEL’의 이름은 최신 정보로 영렬비에 올랐다. 1945년 해멜은 전투기를 조종하다 일본군의 지상 화력 공격으로 강서성에서 전사했다.

항일전쟁에서 중국 공군은 미국 및 기타 국가에서 온 항공 전사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천명의 중국 및 해외 항공 전사들이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중·미 량국 인민은 일본의 파쑈에 저항하는 투쟁에서 공동의 적에 대해 적개심을 불태우며 깊은 우정을 맺었다.

2,590명에 달하는 미국 국적의 항일 항공영렬 정보는 1995년,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기념관내 영렬비에 새겨졌다. 다만 세월이 오래 흘렀고 원본 문서 등이 부족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정보가 완전하지 않아 정확성을 검증하기 쉽지 않았다.

기념관 직원 두약기는 “이번 명단 공개로 중국 및 해외 각계각층의 력량을 결집해 미국 국적의 항일 항공영렬 관련 사료 모집과 연구를 더욱 강화할 수 있길 바란다.”며 “오류를 바로잡고 부족한 점을 보충해 명단을 더욱 완전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경 자금산 북쪽 기슭에 위치한 남경항일항공렬사기념관은 중국 최초의 국제 항일 항공렬사기념관이다. 이곳에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국·소련·미국 등 공군이 중국에서 련합해 일본군을 물리친 풍부한 사료를 소장하고 있다. 기념관내 영렬비에는 중국 및 해외 항일 항공 선렬 약 4,300명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신화넷


编辑:박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