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유태인은 왜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가

유태인 과학가 아인슈타인, 192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노벨상이 설립된 이후 유태인들은 화학상의 20%, 물리상의 25%, 생리 및 의학상의 27%, 경제학상의 41%를 수상했다. 기타 세계 최고급 과학상에서 이 비률은 더욱 높다. 종합 분야에서 미국 국가과학상의 38%, 교도상의 25%, 수학 분야에서의 필즈상의 27%, 윌프상의 38%, 정보 분야에서의 투링상의 27%, 싼논상의 37%, 네우만상의 42%, 인문과학 분야에서의 노벨문학상의 12%, 퓨리처상의 3분의 1, 오스카상의 3분의 1 이상을 유태인들이 가져갔다.

유태인들의 과학적인 성취에 전세계가 경탄한다. 세계 천분의 2 인구 밖에 안되는 유태인들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 5분의 1에서 3분의 1 이상의 최정상급 과학자를 배출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가? 어떤 요소에 의해 그들은 이와 같은 위대한 성과를 거두게 되였는가? 그런데 그들의 불행한 력사가 그들의 이와 같은 위대한 성과를 성취시켰다고 하니 의미심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중세기의 유럽에서 이교도인 유태인들은 봉건세력에 융합될 수 없었으며 토지를 소유할 수 없었다. 그들은 부득불 수공업, 봉사업, 금융업 등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업종에 종사할 수밖에 없었다. 저축한 돈은 토지에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고리대금업에 돌릴 수밖에 없었다. 토지와 농업을 근본으로 하는 중세기에 수공업과 봉사업은 종류가 많긴 했지만 총체적으로 규모가 작고 불안정하고 위험부담이 컸으며 신분있는 사람들로부터 천대를 받았다. 유태인들은 부득이 농업과 군사 이외의 거의 모든 업종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했다. 일단 자본주의시대가 도래하자 그들의 이런 지위는 막대한 우세로 전환하게 되였다.

략탈이 심한 중세기에 재산을 어떻게 보호하는가 하는 것 역시 큰 문제였다. 법률적 지위가 낮은 유태인들에게 있어서는 재산의 안전문제가 더욱 중요하였다. 략탈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휴대가 용이한 재산을 소유하는 것이였다. 일단 유사시 가지고 도망치기 쉬웠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지식과 기술은 략탈하기 가장 어려운 것이였다. 유태인들은 생계와 안전을 위하여 교육을 중시하고 기술훈련과 지식의 축적을 중시했다. 초기에 이런 노력은 실용기술 분야에 집중되였다.

문예부흥 이후에 와서 유럽의 대학교들은 점차 교회의 속박에서 벗어났다. 그에 따라 유태인들도 학술계에 진출할 수 있게 되였다. 그들의 사상과 지식 축적의 우세는 신속히 과학성과로 전환되였다. 이와 동시에 정치적 지위가 약한 유태인들은 종교와 권력에 아부하지 않았으며 학술 성과를 교회와 정치의 밑천으로 삼지 않았다. 이는 그들로 하여금 사상과 학술의 독립성을 가지게 했다. 이런 독립성은 유태인 과학계가 자주자치공동체로 존재하는 데 있어서의 령혼으로 되였다.

유태인들의 이런 경험은 우리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준다. 과학 발전에 필요한 것은 관용적인 공간과 독립적인 정신이다. 유태인들의 위대한 과학 성과는 권력을 멀리하고 통제를 벗어난 관용과 독립성에서 얻어진 결과인 것이다.

/중국민족

编辑：리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