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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려객기 추락사고 2명 구조외 나머지 179명 전원 사망

박명화 新华社 2024-12-31 14:11:16

12월 29일, 한국 무안공항에서 비통해하는 조난자 가족. /신화넷

12월 29일, 한국 무안공항 구조현장/신화넷

12월 29일,한국 대통령 권한대행 최상목(우3)이 무안공항 구조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신화넷

타이 방코크에서 리륙한 한국 제주항공 7C2216편이 한국 현지시간으로 12월 29일 오전 9시 7분경에 전라남도의 무안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 활주로를 벗어나 공항 외벽과 충돌한 후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려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포함하여 도합 181명이 있었는데 최종 확인 결과 승무원 2명이 생존한외 나머지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

한국 소방당국은 이날 조난자중 2명이 태국인외 나머지는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 려객기는 보잉 737-800로 기령(机龄)은 15년이다. 려객기는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 제대로 착륙못해 재상승하여 복행했고 두번째 시도로 다른 활주로에 착륙하다가 랜딩 기어(비행기 바퀴)를 내리지 못해 ‘기복 착륙’으로 추락했다. 영상 자료에 따르면 려객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격후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의 활주로를 2025년 1월 1일 새벽 5시까지 봉쇄한다고 선포했다.

한국 검찰은 이날 ‘사고대책본부’를 설립하여 경찰, 소방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추락사고에 대한 수사를 공동으로 벌이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추락사고 직전 공항 관제탑은 려객기 조종사에게 조류 충돌 경보를 발령했고 1분 뒤 조종사가 구조 신호를 보냈으며 5분 뒤 려객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고조사위원회에서는 추락한 려객기의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 두 종류의 블랙박스를 확보했으며 정확한 추락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장시간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상업용 려객기의 추락 조사는 적어도 6개월 심지어 수년까지 걸릴 수 있다.

한국 매체는 이날 늦게 사고조사위원회의 관계자를 인용해 비행기록장치가 일부 파손돼 데이터를 읽는 데 “한달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 최상목은 이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날 저녁 정부는 이날부터 2025년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의 날로 정하고 사고 현장을 비롯해 전남·광주시·서울시·세종시 등 17개 시·도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모든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직무 수행이 정지된 한국 대통령 윤석열은 이날 늦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추락사고에 애도를 표했다. 

/신화넷


编辑:박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