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제조·해양·의료까지 산업 곳곳에 스며드는 AI
리미연 신화넷 2025-04-11 10:16:212024년 11월 2일, 산동성 청도에서 열린 ‘2024 중국자동화대회’에 전시된 스마트 로보트. /신화넷
3월 26일, ‘2025 중관촌국제혁신쎈터에서 인간형 로보트 ‘과부’를 테스트하고 있는 직원. /신화넷
산동성 청도시 로산(崂山)구 인공지능(AI) 산업단지에 위치한 자연어의(自然语义·청도)테크회사. 직원들은 최근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 ‘어우라(欧拉)’를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이 련결되지 않은 노트북에서 이 파운데이션 모델은 딥시크, 챗GPT(聊天生成式预训练变换器) 등과 비슷한 ‘사고’ 과정을 거쳐 각종 질문에 대답한다.
“‘어우라’는 단일 노트북에서 오프라인 상태로 사용할 수 있고 물리적인 방식으로 시스템과 말뭉치 업데이트를 진행해 사용자의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자연어의(청도)테크회사 최고경영자(CEO) 손안군(孙雁群)은 “자체 추론과 조정을 동시에 지원하고 사용자 수요에 따라 개인적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맞춤형 수요를 충족시킨다.”고 설명했다.
최근 2년간 AI는 상상을 뛰여넘는 속도로 발전해 산업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가 AI 혁신 응용 선도구인 청도는 지역의 컴퓨팅 파워 우위를 기반으로 산업 응용에 중점을 두고 지역특색의 AI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조업에서 강세를 보이는 청도는 강력한 산업 기반과 다양한 산업군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얼(海尔), 하이신(海信), 청도맥주 등 기업이 두각을 보이며 AI산업에 풍부한 응용 씨나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500여개에 달하는 청도시의 AI기업은 스마트 홈퍼니싱·교통·의료·로보트·제조·하드웨어 등 분야에서 선발주자로서의 우위를 가지고 있다.
러쥐(乐聚)스마트홈(청도)로보트기술회사 전시실에 있는 ‘과부(夸父)’라는 이름의 인간형 로보트가 눈길을 끈다. 신장 160센치메터 정도의 이 로보트는 회사 상황과 각종 제품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복잡한 동작도 완성할 수 있다.
“잘 다져진 가전·홈퍼니싱 산업과 풍부한 응용 씨나리오를 기반으로 현지의 각 기관과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 러쥐 최고운영책임자(COO) 량가(梁佳)는 “최근에는 산동대학, 하이얼 등 대학 및 기업에 제품을 인도했다.”며 “앞으로 각종 기능을 탑재한 가정용 로보트가 수많은 가정에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도시는 AI를 통한 산업 력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청도시 AI산업 혁신발전 행동계획(2024년―2026년)〉에 따라 공업 제조, 스마트 해양, 현대농업, 교통운수, 의료·료양·건강, 스마트 교육, 문화관광, 사회 거버넌스 등 8개 분야에서 102개에 달하는 응용 씨나리오 리스트를 비준하고 다양한 응용을 전개하고 있다.
청도 하이테크공업단지 관리위원회 AI산업촉진부 장화동(张华东) 부장은 “향후 해양 및 인터넷 하위 산업 분야에서 파운데이션 모델, 인간형 로보트 등의 발전을 촉진하고 저고도경제, 스마트 커넥티드카(智能网联汽车), 드론 장비 등 관련 산업의 력량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넷
编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