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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의 새우를 북방에서 키우는’ 특색 산업 추진

김영화 길림일보 2025-04-14 09:41:42

새우 치종 기지 비닐하우스에서 작업원들이 새우 치종을 치종용 못에 넣고 있다. /진래현당위 선전부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은 새우 치종을 키우기 가장 좋은 시기다. 3월 하순, 길림성 백성시 진래현휘취농업과기발전유한회사의 새우 치종 기지에서는 분주한 작업이 한창이다. 매 치종용 비닐하우스안에서 작업원들은 산소 주머니에 담긴 새우 치종을 열어 치종 못에 넣어주며 올해 2,000만 마리의 새우 치종을 키우는 작업의 막을 올렸다.

2024년 여름, 휘취농업의 눈강(嫩江)류역 새우 양식대상이 성공을 거두며 진래현의 ‘남방의 새우를 북방에서 키우는’ 특색 수산 양식길에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2025년, 양식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휘취농업은 과학연구 기관의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치종 운반과 키우는 과정의 기술적 난제들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콩알만한 이 새우 치종들은 보기에는 연약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체질이 강하고 적응력이 뛰여난바 전부 새우 양식 대성(大省)인 강소성에서 이 곳으로 옮겨온 것이다. 새우 치종이 ‘먼 길’을 온 후에도 잘 자라도록 하기 위해 회사는 특수 제작된 산소 운반 주머니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새우 치종 산지에서 자라나는 속도가 빠르고 재생 능력이 강한 이락조(伊乐藻)도 함께 들여왔다.

새우 치종이 진래에 성공적으로 도착한 후에는 비닐하우스에서 일정 기간 키운 뒤 5~10g 정도로 자라면 양식지로 옮겨 2차 양식을 하게 된다. 새우가 자라는 과정에서 허물을 벗는 시기가 가장 중요한데 이락조가 만들어내는 은신 공간은 새우가 안전하게 허물을 벗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며 치종의 스트레스 반응을 효과적으로 줄여 치종 기간의 생존률을 크게 높여준다.

남쪽에 비해 진래현의 새우 양식 주기는 약 100일로 비교적 길다. 하지만 눈강의 독특한 청정 약알칼리성 수질 덕분에 이곳에서 생산되는 새우는 몸집이 크고 붉으며 껍질이 두껍고 살이 탱탱해 품질적 우위가 뚜렷하다.

2025년 진래현은 농산물(식품) 정밀가공 방향을 목표로 삼아 선도 기업을 엔진으로 다방면 협업을 매개로 삼고 3차 산업의 융합을 더욱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눈강의 약알칼리성 생수 생태적 우위를 바탕으로 수산 양식업이 규모화, 표준화, 브랜드화로 전환하는 속도를 높여 ‘남방 새우를 북방에서 키우는’ 특색 산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생태적 효익을 부민강현의 지속적 동력으로 전환시킬 전망이다. 

/길림일보

编辑: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