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 유럽 문화관광 교류 박차…‘사계절 관광지로 글로벌 도약’
손맹번 길림신문 2025-04-17 13:30:32일전 길림성이 스위스·웽그리아·에스빠냐를 순방하며 문화관광 교류 행사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번 순방에서 길림성은 지역 특색을 살린 자연경관과 무형문화유산, 산업 협력 등을 소개하며 유럽 현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였다.
길림성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유럽 3개국(스위스·웽그리아·에스빠냐)에서 ‘화려한 사계절·다채로운 길림’이라는 주제로 문화관광 교류 행사를 개최, 이번 행사는 문화·관광을 기반으로 한 국제 교류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경제·무역 협력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 현지 관광시장 공략… 길림의 사계절 자원 ‘호평’
이번 순회에서 길림성은 세계적인 빙설 관광 자원과 장백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관광 콘텐츠를 적극 소개했다. 스위스에서 열린 ‘안녕! 중국 – 길림성 문화관광 추천회’에서 장백산과 송화강의 역동적인 자연을 담은 드론 영상이 큰 관심을 끌었으며, 웽그리아에서는 사계절 사진 전시회로 현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에스빠냐에서는 생태관광과 인문자산을 결합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길림성의 력사·문화 콘텐츠와 관광 협력 가능성을 집중 소개하며 현지 려행업계 및 투자자와의 론의를 확대했다.
올해는 중국과 에스빠냐가 전면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수립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중국 알아가기 강단’ 집행 의장 라몬 칼두치는 쌍방이 더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하여 더 많은 에스빠야 관광객들이 '다채로운 사계절'의 매력을 체험하고, 더 많은 길림 친구들이 "플라멩코의 밤"의 열정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무형문화유산 전시와 다채로운 공연... 문화 교류 새 접점
이번 유럽 순방 공연에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인 조선족 상모춤이 화려하게 등장해 리듬감 있는 선률로 조선족 고유의 문화적 풍미를 선보였고, 몽골족 춤 ‘백마무’는 날렵한 몸짓과 자유분방한 춤사위로 몽골족의 호방한 성격을 생동감있게 해석했으며 '반산청우(半山听雨)’의 멋진 연출은 중국 고전 문화의 우아한 운치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한편, 스위스에서는 길림의 전통 공예인 종이 오리기, 끈 엮기 공예, 물고기 가죽 그림 등 무형문화유산 프로젝트가 전시되였다. 또한 중의약 무형문화유산 전승자들이 현장에서 사계절 양생 지식을 설명하면서 전통 치료법을 선보여 현지 시민들이 길림 무형문화유산의 독특한 매력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다. 직접 체험과 교류를 통해 외국인 친구들은 중국 전통 문화에 대해 더 직관적이고 깊이 있는 리해를 갖게 되였다.
유럽 현지에서 중국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문화 교류의 새로운 접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협력 강화… 관광·출판·콘텐츠 산업 손잡아
길림성은 이번 행사에서 다수의 유럽 기관 및 기업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길림성관광협회는 스위스와 웽그리아의 관광기관, 에스빠냐 려행사협회와 잇따라 협약을 맺으며 관광 상품 공동 개발에 나섰다. 길림 동북아출판미디어그룹은 스페인 출판사와 협약을 체결, 과학기술·생태·문화 등 분야의 국제 공동 출판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 산업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다. 장영그룹(長影集團)은 웽그리아 현지 미디어사와 협력 협정을 맺고, 공동 영화 제작 및 콘텐츠 류통 확대에 나섰다. 1950년대부터 웽그리아 영화 번역을 해온 장영그룹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중국·유럽 간 콘텐츠 협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Mediapro 그룹(스페인) 아시아태평양 대표 피카르 시메네스 고메스는 “길림성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도울 것”이라며 “특히 스포츠·관광 콘텐츠의 영상 제작 및 홍보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유럽과의 교류는 단순한 관광 홍보 차원을 넘어, 길림성의 문화산업 글로벌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상호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교류 구조가 형성되고 있으며, 길림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관광시장 공략과 문화 브랜드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자료제공 길림일보, 편역 최화 손맹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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