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를 수놓은 분홍빛 물결, 길림대학 살구꽃 문화축제 개최
김명준 길림신문 2025-04-21 11:58:03-‘길림대학 제10기 살구꽃 문화축제 및 공학학과 창립 70주년 시리즈 행사’성황리에
‘길림대학 제10기 살구꽃 문화축제 및 공학학과 창립 70주년 시리즈 행사’가 20일 오전 9시경 길림대학 남령(南岭)학구에서 막을 올렸다.
따스한 봄이 찾아오면 길림대학 캠퍼스는 살구꽃이 만발하며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남령(南岭)을 따라 부는 바람엔 살구꽃이 흩날리며 캠퍼스 곳곳에 봄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남경의 매화꽃이나 무한대학의 벚꽃처럼 다른 지역의 유명한 꽃들을 부러워할 필요 없이 길림대학에도 독특한 살구꽃 매력이 있다. 특히 4월이 되면 살구꽃이 만개하여 캠퍼스 전체를 분홍빛으로 물들이며 또 한해의 ‘살구꽃 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 행사는 봄을 맞이하는 길림대학의 전통이자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이기도 하다. 꽃구경은 물론 다양한 문화 행사와 체험 프로그람들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준다.
올해 살구꽃 문화축제는 공학학과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며 ‘공학+문화’ 의 융합을 보여주는 시리즈 활동으로 펼쳐지며 인기를 더했다. 축제는 공학학과의 발전과 력사, ‘공학+문화’를 주제로 공학학과 창립 70주년 력사 로정 전시구역, 대학생 과학기술 혁신 작품 전시구역, 공학 학우 기업 과학기술 혁신 전시구역 등을 설치했다.
9시 30분경, 길림대학 대학생 예술단 문예공연이 막을 올렸다. 관악단의 〈스타워즈(星球大战)〉, 〈오랜 친구 행진곡(老朋友进行曲)〉 등 연주곡과 무용〈방화(芳华)〉, 합창 〈길인천하(吉人天下)〉 가 차례로 공연되였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감동적인 공연은 봄의 시적 느낌을 담아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눈 깜짝할 사이 ‘살구꽃 문화축제’는 10년의 전통과 발전을 거쳐 캠퍼스 문화의 상징이 되였을 뿐만 아니라 ‘문화로 사람을 교화하고 아름다움으로 사람을 키운다.’는 생생한 실천으로 되였다.
함께 어우러지는 ‘공학’과 ‘꽃’
길림대학 공학학과는 동북공업지구의 토대 우에서 기계, 자동차공학 등 전통 분야에서 출발해 새로운 소재, 스마트제조 등 첨단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공학 체계로 성장했다.
길림대학 교통학원 21학번 마전부학생은 4번째로 ‘살구꽃 문화축제’에 참가하게 되였는데 2016년 첫 개최 후 지금까지 10년의 력사를 이어오면서 문화제는 단순한 경관 감상에서부터 문화 공연, 과학기술 혁신 성과 전시, 체험식 문화 부스까지 갖춘 대표 브랜드 행사로 성장했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플래트홈을 제공해주어 공연 무대에서 개인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다. 또한 문화 체험 구역에서는 살구꽃과 문화 행사를 결합하여 봄의 경치를 생동감있게 표현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봄의 순간을 간직할 수 있게 돠였다."며 많은 방문객들이 길림대학‘살구꽃 문화축제’를 찾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행사에서 자동차공정학원의 조씨 학생은 자신의 팀에서 공기 력학적 설계부터 모든 모터의 조정, 심지어 배터리 조립까지 직접 제조한 길림대학 최초의 4모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경주용 자동차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 3모터 구동 시스템 경주용 자동차를 개발했는데 이는 전국, 나아가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드문 혁신 기술"이라며 "이 차량으로 전국 챔피언을 차지하였으며 일본국제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팀의 성과를 방문객들에게 보여주어 아주 영광스럽다. 행사를 통해 공학학과의 발전을 알리고 여러 단체들의 공학학과에 대한 지지와 격려로 인해 혁신개발이 더욱 순조로웠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혁신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혔다.
살구꽃·70주년·학우정
07학번 졸업생인 우씨(녀) 학우는 "공학학과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며 가족들과 함께 처음으로 ‘살구꽃 문화축제’에 참여하게 되였는데 학교의 새로운 모습과 날로 발전하는 공학학원의 성장을 보며 자랑스러운 마음이 샘솟는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학원이 더욱 발전하여 강대해지기를 바란다"며 기쁨을 표했다.
길림성교통실업발전유한회사 생산연구개발부 부장 진씨는 길림대학 교통학원을 졸업한 02학번 학우이다. "학교의 초대를 받고 처음으로 살구꽃 문화축제에 참가하게 되였는데 학우회 도움으로 기업 홍보에 좋은 효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모교에서 이와 같은 행사를 자주 개최하기를 바라며 계속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모교를 자주 방문할 것이고 사형, 사제와의 련락을 돈독히 하여 모교의 발전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라며 "공학학원 나아가 길림대학이 공학,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더욱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기대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50여개의 학우기업들이 참가하였는데 그중 성내 기업은 16개, 성외 학우기업은 34개에 달하는데 100여명의 공학학우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였다.
‘살구꽃 대로’에 12만 명 인파 몰려
770메터의 ‘살구꽃 대로’에는 인파가 물결치듯 이어졌다. 길림대학교 공식계정에 따르면 개방일 당일 12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꽃놀이를 즐겼다. 살구꽃 문화 체험 활동구역에는 ‘살구꽃 메이크업 DIY’, ‘AI 살구꽃 풍경화’ 등 31개의 학생 주도 행사가 마련되였다. 대학생 과학기술 혁신 작품 전시구역은 6개의 특색 구역으로 구성되였고 16개 학생 동아리가 참여해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참여 학생들은 꽃향기가 가득한 분위기속에서 문화의 정취를 느끼며 봄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관련 행사는 4월 23일까지 지속된다.
이번 행사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전통문화와 공학적 지혜를 긴밀히 련결시켰고 인문토대와 과학기술혁신 사이의 교류, 신질생산력과 새로운 공학 학과 건설의 심층 융합으로 길림대학 학과의 혁신발전과 문화의 깊은 토대를 다시한번 보여주었다.
/길림신문 김명준 손맹번 류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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