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과 커피향의 만남, 연변 야외커피숍 붐
김영화 길림신문 2025-04-21 10:40:12- 열린 하늘 아래 커피 한잔, 봄부터 가을까지 인기 이어질듯
- 단순한 음료 공간을 넘어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
최근 몇년사이 연변에는 야외커피숍이 인기를 끌며 새로운 카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유난히 봄비가 잦았던 4월, 지난 주말 연길에는 모처럼 맑은 날씨가 펼쳐진 가운데 따스한 해살과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연길 외곽에 위치한 여러 카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연길의 모 야외커피숍 관계자는 “실내에 갇힌듯한 분위기보다는 개방된 공간에서 자연을 느끼며 커피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다양한 콘셉트의 야외카페들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겨울에는 실내 매출이 압도적이었지만 요즘은 야외에 설치한 테이블이 가득 찰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야외 커피숍의 인기 비결은 어디에 있을가?
일단 야외커피숍들을 살펴보면 트인 공간과 자연광, 신선한 공기를 최대한 활용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테라스나 정원에서 운영되는 카페들은 도심속에서도 여유로운 휴식의 한때를 선사한다.
“나무 그늘아래나 야외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면 커피맛이 더 좋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방문자가 있는가 하면 “무엇보다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해서 시간만 되면 자주 찾고 싶다”는 방문자들도 있었고 “주차장에서 카페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거리가 짧아 로인들을 모시고 동행하기 편리하다”, "커피맛도 좋지만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애완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야외 카페를 선호한다”는 반응도 들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기존 실내 카페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야외커피숍은 야외 공간을 적극 활용한 다양한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텐트와 캠핑 의자를 배치해 캠핑 분위기를 연출한 카페가 있는가 하면 화사한 파라솔로 휴식공간을 만들어 놓은 곳도 있도 꽃과 나무로 꾸며진 정원에서 여유롭게 차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수두룩했다.
카페업계 관계자는 "야외카페 수요는 봄부터 가을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포토존이 잘 갖춰진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야외커피숍은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쇼셜미디어인 틱톡이나 쑈훙쑤에서도 핫플레이스로 주목받으면서 방문객 절대 대부분은 sns를 통해 해당 장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외커피숍의 또 다른 매력이라면 봄에는 꽃구경을 할 수 있고 여름에는 그늘막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을 뿐더러 가을에는 단풍과 구경을 하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어 다양한 계절감을 만긱할 수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의 장소로 자리매김하면서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작은 휴식처가 되여주는 야외커피숍의 인기는 한동안 뜨거울 전망이다. 연변의 야외 커피숍은 단순한 음료 공간을 넘어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복합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날씨가 좋은 시기라면 야외 테이블에서 연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하는 커피 한 잔을 강력히 추천한다.
/길림신문 김영화기자
编辑: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