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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컵] 연변팀, 챔피언스리그 팀과 승부차기 끝 3라운드 진출, 다음 상대는 슈퍼리그 팀

김가혜 길림신문 2025-04-21 15:26:50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이 축구협회컵 제3라운드에 진출했다.

19일에 열린 중국축구협회컵 제2라운드 경기에서 연변팀은 아마츄어리그인 챔피언스리그(中冠联赛)를 뛰는 심수길상팀과 원정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90분동안 득점 없이 0대0으로 손잡은 두 팀은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9번 키커까지 나선 접전 끝에 활짝 웃은 건 연변팀이였다. 결과는 8대7.

연변팀 선발진영. /사진 동구제 화면 캡쳐

올 시즌 첫 홈장전(22일)을 잘 치루기 위해  갈 길 바쁜 연변팀은 이날 선발선수 11명에 후보선수는 단 4명으로 대명단을 꾸렸다. 명단을 살펴보아도 리그 출전이 적은 후보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4-4-2 전형을 가동해 리달이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차택평(U-21)과 중앙수비수 자리를 지켰으며 로용개저와 리금우가 량 측면 수비수로 나섰다. 중원은 정지유(U-21), 양이해(U-21), 고운붕, 한광민(U-21)으로 구성했고 로치원과 림태준이 투톱으로 최전방에 배치되였다. 키퍼장갑은 구가호가 꼈다.

특히 이날 키퍼 구가호의 활약이 인상깊었다. 경기 9분경, 심수길상이 먼거리 프리킥 기회를 리용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선방으로 쳐냈는가 하면 13분경에는 상대팀의 문전 프리킥 꼴을 정확하게 방향을 포착해 잡아냈다. 후반전에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52분경에 상대팀이 코너킥을 통해 시도한 헤딩꼴을 거둬들였고 이어 54분경에는 1대1슛을 몸을 던져 막아내며 수차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연변팀도 절호의 득점 기회가 있었다. 62분경 연변팀은 중앙에서 공격을 발동해 왼쪽 측면으로 련결한 후 다시 측면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리석민에게 칼 같은 패스를 내줬다. 수비수까지 따돌린 리석민이 키퍼와 1대1 상황이 되였고 이대로 선제꼴이 터지나 싶던 순간, 공이 꼴대를 비켜가며 무한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두 팀 모두 정규시간 안에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를 이어갔다. 1번으로 나선 두 팀의 주자가 나란히 성공한 가운데 연변팀의 두번째 주자가 실축하며 긴장감이 고조되였다. 그러나 심수길상의 4번째 득점이 구가호의 선방에 막히며 연변팀은 분위기를 다시 돌렸다.

이후 두 팀은 주거니 받거니 련속적인 득점을 이어갔고 승부차기는 9라운드까지 갔다. 연변팀의 9번 주자가 먼저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숨 돌리는 사이 심수길상의 9번 주자가 찬 공이 높이 뜨면서 실축이 나왔다. 이로써 긴 각축 끝에 연변팀은 8대7로 승부를 가져오며 축구협회컵 제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연변팀의 축구협회컵 제3라운드 상대는 슈퍼리그 팀인 청도서해안이다. 경기 일정표를 보면 5월 20일로 잠정되여 있는데 청도서해안과 홈장에서 격돌한다. 만약 축구협회컵 경기가 이 날자대로 진행된다면 일단 연변팀은 5월 17일에 중경동량룡과의 제9라운드 리그 원정경기가 있다. 

리그와 축구협회컵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연변팀이 선수 구성을 어떻게 준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编辑:안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