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희초등학교, 천연기념물 '남생이' 지킴이로 나서다
최화 길림신문 2025-04-23 11:00:55한국 서울 경희초등학교(교장 원상철)는 지난 4월 15일 창의적 생태전환교육의 일환으로 한국 토종 거북이 남생이 보호 활동과 생태교육을 실시했다.
토종 거북이 남생이 보호 활동과 생태교육에 참여한 서울 경희초등학교 학생들
경희초등학교는 사단법인 한국남생이보호협회(협회장 남상헌)와 협약을 맺고, 천연기념물 제453호이자 멸종위기종인 토종 거북이 '남생이'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 홍보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경희초등학교 원상철 교장과 사단법인 한국남생이보호협회 남상헌(좌측)협회장 협약식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남생이의 생태적 특징과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상황에 대해 배우며, 이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하여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또한, 남생이 보호를 위한 여러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천연기념물 남생이 생태교육
조나미 부장담임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러한 생태교육이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환경 의식 교육이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현민, 김나은 학생은 "남생이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고, 이번 교육을 통해 자연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친구들과 함께 남생이 보호를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원상철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우리 고유의 생물종인 남생이의 소중함을 깨닫고, 생태계 보전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을 높이는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남생이보호협회 남상헌 협회장은 “앞으로 전국의 교육기관과 협력하여 남생이 보호와 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것”이라 전했다.
남생이는 한국 민물 거북으로 전국의 저수지와 습지, 농수로나 물웅덩이에 서식한다. 그동안 무분별한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천연기념물 남생이의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다.
거북이 남생이 보호캠페인
남생이는 조선시대 어보로 제작될 만큼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동물로 장수와 건강을 상징하는 십장생의 하나이다. 옛날부터 백성들이 친숙히 여기던 동물로 '남생아 놀아라‘라는 전래동요도 있다.
한편 한국남생이보호협회는 경희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남생이 홍보 전시 캠페인을 펼쳐 천연기념물인 남생이를 널리 알리고, 서식지 보존과 증식으로 개체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길림신문 해외판 남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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