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 2련승으로 경기장을 들끓게 하라
김태국 길림신문 2025-04-24 13:48:39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 10구역에서 축구팬들이 연변팀의 승리를 환호하고 있다.
저곡에서 헤매던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이 바닥을 힘껏 차고 올리 솟구치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단결의 승리였고 강한 의지와 욕망의 포효였다. 지난해 5월 25일 강서려산을 2:1로 이긴 후 홈장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한 연변팀, 올 시즌 들어 련속 4경기 원정에서 강팀들에 휘둘리던 연변팀이 거둔 승리라 많은 팬들은 가슴까지 울렁거렸다고 한다.
상대의 금지구역을 파고 드는 김태연 선수.
돌아오는 26일 오후 3시, 연변팀은 첫 승의 기세를 휘몰아 료녕철인에 1:7로 패한 심수청년인팀을 홈장에 불러들여 2승을 노리게 된다.
연변팀에서 활약하던 한광휘선수가 뛰고 있는 심수청년인은 지난해 을급리그 3위로 보충승격되였는데 현재 2승3패로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순위는 비록 연변팀보다 앞서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불산남사와 광서평과하료와 같은 약팀을 홈장에서 이겼을 뿐이고 중경동량룡과 상해가정회룡에 0:3, 1:2로 각각 패한 후 지난 22일에는 료녕철인에 1:7이란 큰 점수차로 패하여 기가 크게 상한 상태이다.
심수청년인은 올 시즌에 38번 노벨, 9번 메인지라, 5번 말체치 등 용병을 영입했지만 5껨 경기를 다 소화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그 실력이 수수하다. 연변팀과 별반 다름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국내선수들도 주흠, 호명, 황가준 등을 제외하고는 알만한 선수가 거의 없을 정도다. 총적으로 심수청년인은 을급리그를 뛰던 원유의 선수들을 기반으로 재조직된 팀으로 실력은 갑급리그의 하위권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료녕철인과 심수청년인팀간의 경기 한 장면(자료사진).
비록 약팀에 속하지만 4-3-3, 4-2-3-1진영을 위주로 사용하는 심수청년인은 탄탄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역습을 통해 상대 수비라인을 뚫는 위협적인 공격수단을 가지고 있다. 지난 료녕철인과의 경기에서도 18살 나는 황개준(45번)이 8분만에 선제꼴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는데 36번 림비양(21살)과 더불어 팀의 주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연변팀은 중원을 공제하는 한편 진영을 밀고 들어가 측면돌파와 짧고 빠른 패스의 원활한 배합으로 경기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압도하여야 한다.
연변팀은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승리에 대한 욕망과 불굴의 의지를 다시한번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연변축구 정신의 핵이기 때문이다. 김태연, 박세호, 천창걸, 서계조, 왕붕, 리룡 등의 몸에서 발하는 그 정신이 팀의 원동력이 되고 승리를 이끄는 기발이 될 것이다.
첫번째가 있으면 두번째가 있기 마련이다. 역경을 딛고 일어선 연변팀이 2련승으로 축구팬들을 경기장에 다시 불러들이기를 희망한다.
/김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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