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작 무용극 〈인·삼〉 장춘서 초연, 인기 만점
주동 吉林日报 2025-04-24 20:03:36경전작품은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새롭게 빛날 수 있다
최근 길림성가무단에서 정성껏 재창작한 무용극 〈인·삼〉이 장춘영화제작소 음악청에서 첫 공연을 펼쳤다. 공연의 막이 내리자 현장에서는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터지며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관중들은 공연의 여운에 빠져 오래도록 자리를 떠날 념을 하지 않았다.“기복이 있는 줄거리와 생동감 넘치며 우아한 춤사위는 무용극 전체를 현실을 초월한 아름다움으로 물들였다.” 시민 왕녀사는 격동되여 말했다.
무용극 〈인·삼〉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여전히 관중들의 사랑을 받는 리유는 무엇일가?
문화 명함을 활용해 길림 인삼의 ‘황금간판’을 빛내다
무용극 〈인·삼〉은 2015년에 창작되였다. 길림의 우수한 지역 문화를 반영하는 이 대형 창작 무용극은 수차 영예를 안았다. 성장백산문예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 무대예술 우수창작지원 프로젝트 핵심지원 작품’, ‘전국 무대예술 우수작품 및 우수민족오페라 전시 연출’에 선정되였으며 단마르크와 노르웨이로 가서 ‘즐거운 춘절’ 공연 활동에 참여하여 세계 관중들에게 동양 미학의 독특한 매력을 선물했다.
무용극 〈인·삼〉은 성가무단의 대표적인 큰 ‘명함’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당시 창작팀의 주연 배우들은 모두 외지에서 초빙된 분들이였다. 우리 성이 인삼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성가무단은 용기를 내여 자기의 팀으로 재창단하기로 결정했다.
“재공연을 결정한 때부터 무대에 올리기까지 우리는 고작 두달 밖에 걸리지 않았다. 모든 배우들은 설 련휴도 포기하고 함께 반복해서 다듬고 련습했다. 예술종사자로서 우리는 이 ‘명함’을 잘 활용하여 우리 성의 문화와 정신이 무용극을 통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이렇게 말하는 재공연 감독 리미혜는 “성가무단은 예술을 매개로 하여 문예 작품으로 길림 인삼의 ‘황금간판’을 빛내고 산업 력량 강화자와 지역 대변자의 사명과 책임을 자발적으로 짊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무용극 〈인·삼〉이 시대를 초월해 빛날 수 있는 리유는 우리 성이 인삼산업을 중요한 전략적 위치에 두었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문예 창작과 산업 련동의 쌍방향 력량을 발휘하여 예술 전승과 혁신에서 길림 ‘인삼’에 더 깊은 생명력과 영향력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고전을 토대로 새로움을 창조하고 정교한 작품으로 마음을 울리다
산을 누비며 삼을 찾고 산신령께 제사를 지내고 붉은 끈을 매여놓은 삼을 캐여내고… 무대 우에서 채삼군들은 허리를 구부정하고 숨을 죽이며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진을 이룬다. 장단과 호흡의 소리가 결합되며 옛 ‘인삼 캐기’ 문화의 장중함과 신비로움이 극대화된다.
관중들은 마치 심산의 신비한 경지에 있는 듯 숨을 죽이고 정신을 가다듬으며 동북 민간 신앙의 온도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무용극은 장백산의 이야기와 전설을 주선으로 장백산 인삼 문화, 샤머니즘 문화, 동북 민속 등 문화 부호들을 녹여냈다. 극히 긴장감 넘치는 무대예술을 통해 신화 캐릭터의 인간적 온도를 해석하고 고대 전설에 새로운 예술적 생명을 부여함으로써 길림지역의 특성을 립체적이고 심층적으로 표현했다.
무용극은 또한 인삼 채취 도구인 ‘빨간 끈’을 령혼의 련결고리로 인간과 인삼, 정과 의리의 갈등을 련결시켰다. 전염병이 창궐하는 와중에 의사는 창생을 구할 것인가 평생의 사랑을 지킬 것인가 하는 어려운 선택 앞에 놓여졌다. 배우는 박진감 넘치는 무용 동작으로 인성의 몸부림과 승화를 극치에로 끌어올렸다. 결국 인삼 처녀는 목숨을 바쳐 영원한 사랑(大爱)으로 화한다. 무대 우에선 눈물과 박수가 교차하고 무대 아래에선 관중들이 저마다 숨을 죽이고 감탄한다. “이것은 춤이 아니라 가슴을 후벼파는 충격이다!”
AI가 꿈을 만들다! 기술로 신화를 ‘살아 움직이게’
무대극은 동북지역의 문화적 내재성을 바탕으로 현대적 방식으로 풀어냈다. 제1장 ‘인간 세월’에서는 동북지역 특유의 양걸춤, 손수건 곡예, 부채 던지기 등 특색 있는 예술형식으로 관중들을 활기차고 들뜬 축제의 현장으로 이끌었다. 인삼 처녀와 젊은 의사가 양걸춤판에서 첫눈에 반하는 장면은 동북 특유의 랑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재공연은 무대미술에도 많은 변화를 주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음향, 빛, 전기의 효과를 알고리즘으로 깊이 융합시켜 ‘인간, 경물, 정감’의 다차원적인 구축을 이루어냈다.”고 무대 감독 고방위는 설명했다.
극중 의사가 ‘산림의 꿈’에 빠져들 때 AI 기술로 순식간에 장백산 신비의 경계를 재구성한다. 관중들은 삽시에 이 황홀한 세계에로 끌려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 거대한 배경 스크린에는 깊고 신비로운 숲의 풍경이 펼쳐지며 반짝이는 별빛과 환상적인 빛이 어우러진다. 무대에는 아롱거리는 채색의 안개가 흐르고 배우들은 그 사이를 숲의 정령처럼 누비며 다닌다. 무용수들 손의 화려한 소품들은 조명 아래에서 령롱하게 빛나며 디지털 시각 효과와 무용수의 움직임이 하나가 된 현란한 자태를 보여주며 현실인 듯 환상인 듯한 동화 속 장면을 만들어낸다. 눈부신 광경에 관객들의 마음마저 인삼의 령적 세계에로 들어선 듯하다.
“첫 공연이 끝난 후 여러 의견을 수렴해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개선할 계획이다. 다음 공연에서는 더 나은 모습으로 관중들과 만나고저 한다.”라고 성가무단 단장 류잉과 부단장 단진남은 말했다. 이들은 이제 북경으로 가 원작 감독과 더욱 깊이 있는 소통을 하며 더 나은 예술적 표현을 모색할 예정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무대극 〈인·삼〉은 올해 4월과 5월에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따스한 봄빛 속에서 생명, 신앙, 헌신을 담은 이 시각적 서사시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주동 편역
编辑:김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