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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할빈의 개강민속문화

주동 흑룡강신문 2025-04-24 19:51:20

2025 할빈시 개강(开江)민속문화주간이 일전 할빈대극원 강변 광장에서 개막되였다.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와 한해에 한번씩 볼 수 있는 송화강 개강 장관을 구경했다. 할빈의 개강 문화는 천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개막식은 개강 민속 전시, 무형문화유산 전시, 개강 의식 개시, 100인 주제 합창 4개 부분으로 구성되여 송화강 류역 할빈 구간의 개강민속문화와 다채로운 무대예술, 화려한 무형문화유산을 융합해 특색 있는 문화관광 산업의 새로운 장면과 공간을 창출했다. 

현장에는 무형문화유산, 창의문화, 먹거리 등 전시구역이 마련되여 관객들을 흡인했다. 

무형문화유산 전시장에는 10여종의 흙공예, 종이접기, 얼음등각, 밀짚화, 어피화, 수제 북 등이 전시되였다. 무형문화유산 전승자들이 현장에서 ‘물고기’ 테마 작품을 제작하며 생동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창의문화 전시장에는 물고기와 관련된 각종 공예품들 뿐만 아니라 지역 특색을 띤 랭장고 자석, 책갈피 등도 있었다. 그중에서도 할빈시의 시화 라이라크를 주제로 한 소품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먹거리 전시장에서는 복성후(福成厚) 료식업체가 대형 솥을 걸고 전통 료리인 생선튀김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사람들이 줄을 서며 맛보는 진풍경이 연출되였다. 송화강 물고기 연회 부스도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참가자들은 장터를 구경하고 강어를 맛보고 강바람을 쐬고 무형문화유산을 감상하며 개강민속문화의 다채로움을 만끽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할빈은 문화유산의 현대적 계승과 관광자원화의 성공적 사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흑룡강일보 

编辑:김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