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왕청현 소년 조호연이 CCTV ‘비상6+1’ 프로에서 30메터 길이의 채색띠 두갈래를 60초간 눈을 가리고 돌리는 상모춤 동영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조호연은 올해 16세인데 왕청현직업기술 고중 2학년 학생이다. 만 3살 때 어머니 리정의 손에 이끌려 비보잉을 접한 후 또다시 새로운 춤인 상모춤을 시도하면서 상모춤과 인연을 맺은 지 어언 13년이 되였다고 한다.
그는 어린시절 상모 돌리기, 몸 뒤집기 등 기본기를 익히고 일주일에 2~3번 무용학교를 다녔다. 매일 방과후 숙제를 마치고 나면 그가 가장 즐겨했지만 또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바로 훈련시간이였다.
리정은 상모춤을 배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 자신의 재능과 후천적으로 부지런히 련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번은 아이가 춤을 추다가 정수리가 찢어졌는데 가제로 상처를 싸맨 후 련습을 계속했다. 또 한번은 하나의 스핀 기교를 배우기 위해 끊임없이 땅바닥에 넘어졌다…” 아들이 한번 또 한번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리정은 가슴이 아팠지만 조호연은 한번도 힘들다는 말을 입밖에 내지 않았으며 땀투성이가 되여 물앉으면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상모춤은 공연 난도가 매우 높아 고도의 기교가 수요되기에 공연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공연 방법을 연구해야 시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눈 가리고 추는 상모춤은 더구나 난도가 높아서 몇년 동안 열심히 련습해야 한다. 무용수는 목의 힘과 호흡의 관성을 리용하여 머리를 흔들어야 상모에 달린 채색띠가 춤동작에 따라 빠르게 회전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람에서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종목 조선족농악무(상모춤)의 대표적인 전승자이며 ‘최장 상모춤 채색띠 32메터’ 기네스북에 오른 김명춘은 조호연의 공연은 난도가 매우 높다면서 눈을 가리고 도약점을 찾는 것은 최소한 10년 이상의 기초가 있어야 하며 게다가 상모춤의 전통 채색띠는 보통 12메터인데 반해 조호연의 채색띠는 30메터나 된다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미래에 대해 조호연은 무용수로서 무대에 서야만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전문적인 상모춤선생님이 되여 민족전통문화를 계승해나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고향 왕청의 상모춤을 알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민넷-조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