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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일대일로’·‘남남협력’으로 국가 발전 모색

르완다 수도 끼갈리 도로를 달리는 중국산 전동 뻐스(3월 23일 찍음 )/신화넷

‘만들어낸 차별’

르완다대학살은 1994년 발생한 르완다 후투족과 투치족간의 종족 전쟁을 말한다. 그해 4월 7일부터 100일 동안 약 100만명의 르완다인이 무장한 후투족에게 학살됐다. 그중 대부분은 투치족이며 상당수가 녀성과 아동이였다.

“식민주의자들이 르완다에 오기 전까지 후투, 투치 등 부족들은 평화롭게 공존했으며 사회 분업 구조 속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담당했다.” 르완다 정치평론가 장 밥티스트 가소미나리의 말이다.

19세기말, 유럽 렬강들의 아프리카 ‘땅 따먹기’ 광풍 속에서 르완다는 독일의 식민지로 전락했다. 서양 ‘문명인’은 잔혹한 통치외에도 ‘인종 분류 과학’을 가져와 후투족과 투치족이 수세기 동안 이어온 평화공존의 시대를 종식시켰다. 

르완다에서 투치족은 ‘문명 개화된 함족’(含米特人), 후투족은 ‘원시적이고 야만적인 원주민’으로 분류됐다.

‘남남협력’ 강화에 힘쓰다

30년이 지난 지금 르완다는 과거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유럽 식민주의자들이 아프리카를 분할했던 베를린회의로부터 140년이 흐르고 아프리카 독립운동이 전개된 지 60여년이 흐른 오늘날에도 일부 아프리카 국가는 여전히 종족 갈등, 종교 갈등 등 식민주의 잔재에 따른 고통에 시달리며 전란에 휩싸여있다.

그중 르완다는 정국 안정, 량호한 치안, 고효률의 청렴한 정부에 힘입어 최근 수년간 경제·사회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2010년-2019년 10년간 르완다 경제는 년평균 7.2% 성장을 이뤘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년평균 4.5% 증가했다. 2008년 끼갈리는 아프리카 도시중 처음으로 유엔 주거상(人居奖)을 수상했다.

세계 남방 국가의 일원으로 르완다는 남남협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정부가 출자한 기관인 ‘르완다 협력 창의’가 2018년 설립됐다. 세계 협력 파트너에 르완다의 전환을 보여주는 혁신적 조치로 발전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발전도상국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일대일로’ 공동건설 창의에 가입

르완다 대통령 카가메는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노하우를 배우고 본국 실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8년 르완다는 ‘일대일로’ 공동건설 창의에 가입했다. 

관련 통계를 보면 르완다 전체 도로중 중국 기업이 건설한 도로는 70% 이상이다. 이러한 도로는 르완다 경제·사회 발전을 뒤받침하는 대동맥으로 기능하며 르완다가 ‘륙지 봉쇄국’에서 ‘륙지 련결국’으로 변모돼 국민들이 실제적 혜택을 누리게 하고 있다.

2023년 9월, 유엔이 정한 ‘남남협력의 날’ 기념행사가 끼갈리에서 열렸다. 르완다 외교국제협력부 부장 마나세 은슈티는 “우리 각자는 남남협력의 거대한 잠재력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단순한 아이디어 교류나 협약 체결을 넘어 항구적인 단결과 뉴대 관계를 맺어 국가를 발전시키고 우리의 미래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르완다 지방자치단체련합회 회장응옌다히마나는 일부 서방국가는 발전도상국에 자금을 제공하면서 그 국가 정치에 개입해 국내 반대파를 지지함으로써 아프리카에서 서방의 영향력을 유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리카 국가들은 남남협력을 통해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고 자체 해결책을 도출하여 공동의 기회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르완다를 비롯한 아프리카와 중국의 협력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은 식민 지배의 새로운 방식이 아니라 평등 협력의 플래트홈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빈곤해탈을 실현한 후 발달국으로 발돋움해 나아가는 중국의 발전 방식은 발전도상국에 본보기가 된다고 밝혔다. 경제 발전은 갈등을 미연에 예방하는 관건이며 기초 건설은 경제 발전의 중요한 버팀목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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