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경시 순이구소방구조대는 동풍소학교에서 특별한 시상식을 열고 화재 진압에 기여한 6명의 ‘꼬마소방수호자’를 표창했다. 이들은 지난달 발생한 아빠트단지내 화재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큰 재난을 방지한 주인공들이다. 시상식이 끝난 후 학생들은 당시의 화재 상황을 떠올리며 감회에 젖어있었다.

“그날 저와 다른 5명의 친구들이 아빠트단지 아래에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극적인 탄 냄새가 났어요. 주변을 둘러보니 아빠트단지내 록화지대의 마른풀에 불이 붙었던 거죠.”

올해 6학년인 왕자명은 생생하게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제가 전화시계를 가지고 있어서 119에 신고할 수 있었어요.”

다른 5명의 소학생들도 지켜만 보지 않았다. 풍혁함과 왕전옹은 현장에서 화재 상황을 관찰했고 리함우, 오오신, 축일헌 3명은 아빠트단지 관리실로 달려가 관리인원들에게 상황을 알렸다.

화재 소식을 접한 관리인원들은 소화기를 들고 화재현장으로 달려갔다. 3명의 학생들도 각각 소화기를 들고 뒤따라갔다. 관리인원 마지용은 “당시 바람이 불어서 우리가 가진 소화기는 금방 다 써버렸고 불길은 여전히 통제되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더 가져온 3개의 소화기가 결정적이였어요.”라고 말했다.

“당시 당황하지 않았나요?”라는 질문에 왕자명은 “당황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평소 학교에서 화재안전교육을 받아서 절차를 잘 알고 있었어요. 불이 나면 인츰 신고하고 주위 어른들에게도 알려야 한다고 배웠거든요. 소화기는 불을 끌 수 있다고 배웠기에 필요할 것 같아서 들고 갔어요.”라고 설명했다.

순이구소방구조대 선전과장 상초는 “외부 불씨로 인한 이번 화재 상황이 사람들을 긴장하게 했지만 6명의 아이들이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한 모습은 우리에게 큰 위안이 되였고 소방교육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인민넷-조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