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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 ‘꽃나들이경제’ 농촌 발전에 활력

3월 24일, 강소성 흥화시 천타관광지에서 꽃놀이를 즐기는 려행객들. /신화넷

유채꽃, 벗꽃, 배꽃… 봄꽃이 만개하면서 려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소성 각지에서는 ‘꽃나들이경제’ 기회를 엿보며 지역 경제 진흥에 나섰다.

흥화(兴化)시 천타(千垛)관광지 들판에는 유채꽃이 활짝 폈다. 관광지 린근에 위치한 가람(柯蓝)민박 책임자 장충유(蒋忠维)는 “민박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피크 시즌에는 객실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그는 꽃나들이 관광에 힘입어 이 지역에 약 100개의 농가락(农家乐)과 40여개의 민박이 들어섰다고 소개했다.

소주시 태호(太湖)과학성(城) 기능구역에 들어서면 길을 따라 량옆으로 펼쳐진 벗꽃밭에서 꽃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있는 려행객들을 볼 수 있다. 일부 려행객들은 꽃구경을 마친 후 소주시 수산(树山)촌을 찾는다.

상해 출신 려행객 왕열뢰(王悦磊)는 “꽃구경, 전통시장 쇼핑, 현지 음식 맛보기까지 ‘꽃나들이 3종 세트’를 제대로 즐겼다.”고 말했다. 수산촌에서 농가락을 운영하고 있는 오진(吴辰)은 “려행객이 많아지면서 소비도 살아났다.”며 “특히 배꽃 시즌에는 하루 평균 매출이 평소의 3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강소성 여러 지역에서는 ‘꽃나들이경제’ 효과 확대를 위해 소비 씨나리오 혁신에 힘쓰고 있다.

고우(高邮)시는 황페됐던 호수가를 재정비하여 ‘호상화해(湖上花海)’를 만들었다. 관광지에서 려행객들은 유채씨 수확, 유채씨 기름 짜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이곳의 유채씨 기름은 ‘호상화해’ 브랜드 이름을 달고 홍보·판매되고 있다.

흥화시는 섬 모양으로 만든 경작지인 타전(垛田)을 중심으로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련꽃, 가을에는 국화꽃, 겨울에는 갈대꽃’을 볼 수 있는 문화관광명소를 구축했다. 이로써 봄 시즌에 한정됐던 ‘꽃나들이경제’를 사계절로 확장했다는 평가다.

수산촌은 취관(翠冠)배, 양매, 운천차(云泉茶)로 구성된 수산삼보(树山参宝) 브랜드를 출시해 재배·가공·관광으로 이어지는 써비스 사슬을 마련했다. 지난해 수산촌의 농부산물 총수입은 6,000만원 이상, 주민 1인당 년평균 수입은 5만 8,000만원에 달했다.

강소대학 향촌진흥연구원 특별초청 연구원 전지건(田芝健)은 ‘꽃나들이경제’는 꽃을 매개로 농촌 발전에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는 문화관광 소비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산업생태를 재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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