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인연은 장백에서, 정은 변강에서’를 주제로 하는 청년친목활동이 장백변경관리대대 21도구 변경검문소에서 진행되였다.
이번 행사에 변경관리대대 및 현지 기업과 기관 소속 우수청년 40명이 참가했는데 최종 14쌍의 청년들이 현장에서 련락처를 교환하며 변경 수호와 청년 우정의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었다.
오전 9시, 행사는 장백변경관리대대 영예실에서 막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해설원의 안내에 따라 영예실을 관람, 벽면을 가득 메운 상장과 트로피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영예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많은 녀성 참가자들은 경찰들의 평소 로고를 알게 되였다.
오전 10시, 21도구 변경검문소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펼쳐졌다. 자욱한 연기 속에서 신속대응팀 12명의 대원들이 ‘기지 방어 작전’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진행된 시범공연에서는 단단한 벽돌을 손으로 가르는 장면, 경찰 장비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시연 등이 펼쳐지며 경찰들의 강인함과 전문성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관람석에서는 감탄이 터져 나왔다. 한 녀성 참가자는 “변경 경비에는 단순히 순찰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고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니 놀랍다.”고 감탄을 표했다.
정오 무렵, 야영지에 밥 짓는 연기가 피여오르며 행사는 편안한 교류시간으로 접어들었다. ‘만두 빚기 대회’에서는 남녀가 팀을 이루어 서로를 돕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마에 밀가루를 묻히며 허둥대는 모습에 주변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으며 리수부 경위와 오천학 경위의 노래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친분을 나누었고 특히 14쌍의 청년들이 서로의 련락처를 교환하며 앞으로의 인연을 기약했다.
행사에 참여한 현녀성련합회 대표는 “‘변경을 지키며 사랑을 찾는다’는 취지가 좋은 인연을 맺어줄 뿐만 아니라 변경 수호 사업에 대한 사회적 지지의 다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건기자, 리준량(李俊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