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날,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고 화룡의 ‘붉은 해 변강 비추네’ 문화관광 브랜드를 부각시키며 흥업부민으로 변강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화룡시 제14회 진달래문화관광축제가 서성진 진달래촌에서 개막되였다.
2006년 제1회 진달래문화관광축제를 개최한 이래 18년 동안 화룡시는 전 시의 힘과 지혜를 모으고 책임을 다하여 꾸준히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해왔다.
이번 축제는 ‘주회장 + 분회장’의 형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주회장은 서성진 진달래촌에 설치되였으며 3개 분회장은 각각 동성진 광동마을, 팔가자진 남구촌, 복동진 마을 ‘대판석’에 설치되여 동시에 축제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형 문예공연 <진달래의 봄>으로 서막을 연 진달래문화관광축제는 미식 체험, 진달래 농특산물 공급 대축제, ‘무형화 진달래’ 전시회, ‘화신퍼레이드(花神巡游)’ 등 이색적인 행사가 줄을 이었다.
진달래문화관광축제 개막 당일에는 근1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동시에 가무, 음식, 미술, 민속체험 등 봄맞이 향연을 즐겼다. 행사장에서는 조선족 음식 체험, 조선족 전통민족체육공연, 전통민속정경쇼 등 특색 있는 행사들이 련이어 펼쳐졌다.
화룡시고향된장공장 류선옥 사장은 “올해 축제에 관광객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며 “닷새 동안 준비한 물량이 세시간 만에 절반이 팔려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박영희씨는 “고향의 명절은 매우 성대하고 그 변화는 더더욱 크다. 특히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매년마다 한번씩 고향에 돌아올 계획을 갖게 되였다.”라고 감격해했다.
멀리 산서성에서 온 조녀사는 “남편과 함께 캠핑카를 운전하여 보름에 걸쳐 이곳 화룡까지 오게 되였는데 긴 려행길의 피로가 모두 가셔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처음 연변을 오게 되였는데 마침 진달래문화관광축제까지 볼 수 있어서 너무나 특별한 추억”이라고 엄지를 내들었다.
알아본 데 따르면 이번 관광축제는 행사 내용이 더욱 풍부하고 형식이 더욱 새로워졌다. 주최측은 청춘캠핑, 청춘관광촬영, 청춘활력커피문화행사, 연변 중소학생문예공연, 군중공연 등 20가지 테마 활동을 마련하여 관광객들로 하여금 5·1절 기간 다각도로 화룡의 독특한 민속문화와 관광자원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김영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