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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이드]

학생들에게 우리 민족 옛이야기책 많이 읽게 해야

책 속에 지혜가 있고 진리가 있다. 독서는 마음을 살찌운다. 조선민족 옛이야기에는 삶의 지혜 및 삶에 대한 교훈이 담겨져있다. 학생들은 조선민족 옛이야기 속에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고 옳바른 인생관, 세계관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소학생들을 인도하여 조선민족 옛이야기를 꾸준히 읽게 하면 좋은 점이 많다.

조선민족 옛이야기는 대부분 편폭이 길고 등장인물이 많으며 이야기줄거리가 복잡한바 소학생들이 읽기 비교적 어렵다. 학생들은 옛이야기를 재미로 읽어보라고 하면 좋아하지만 숙제로 독서필기를 해오라거나 느낌을 써오라고 하면 싫어한다. 지어 옛이야기를 아예 읽으려 하지 않는 학생도 있다.

필자는 학생들에게 〈내가 읽은 옛이야기〉라는 제목을 내주고 옛이야기를 읽은 다음 떠오르는 생각을 글자수나 문체에 구애없이 마음대로 써오게 하였다. 한두줄씩만이라도 쓰기만 하면 된다고 하였다. 그랬더니 학생들은 누구나 부담없이 옛이야기를 읽었고 누구나 숙제를 완수해왔다. 한 학생은 《장화홍련전》을 읽고 나서 “장화와 홍련은 계모 때문에 고생했는데 후에는 아버지마저 ‘계부’가 되여버려 너무 불쌍했다.”라고 써왔고 한 학생은 《선녀와 나무군》을 읽고 나서 “나무군이 부풀어오르는 욕망을 조금만 더 억누르고 참았더라면 선녀와 끝까지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써왔다. 또 한 학생은 《숙향전》을 읽고 “숙향이처럼 부지런하고 착한 마음으로 남을 대하면 꼭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라고 써왔다. 비록 아주 짧은 글들이였지만 학생들이 옛이야기들을 진지하게 읽어봤다는 것을 설명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학생들의 실제 상황에 알맞게 독서와 독서필기를 결합하게 하여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리고 학생들을 인도하여 대비와 가설을 하면서 읽게 했다. 즉 옛날과 현재를 비교하게 하고 옛이야기 속 인물들에 대한 가설을 해보게 했다. 례를 들면 《장화홍련전》속의 악독하고 리기적인 계모와 현재 사회의 많은 선량하고 자애로운 계모를 대비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장화홍련전》 속의 계모가 만일 이붓자식인 장화와 홍련을 자기 자식처럼 잘 대해주었더라면 어떻게 되였을가 하는 가설을 해보게 할 수 있다.《선녀와 나무군》을 읽을 때 만일 선녀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나무군에게는 또 어떤 이야기가 있었을가 하는 가설을 하게 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학생들은 독서에 한결 흥취를 가지게 되고 독서 효과를 높이게 된다.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옛이야기를 읽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필자는 학생들로 하여금 주제에 따라 옛이야기들을 분류하게 하고 그 제목들을 정리하여 적어오게 하였다. 이렇게 하니 학생들은 교실의 도서각이며 학교 도서실, 서점에 가서 옛이야기들을 찾아 주제에 따라 분류하여 제목을 정리했다. 학생들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노래한 《춘향전》, 착하면 복을 받고 악하면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 주제의 《흥부전》, 사람은 어디까지나 욕심을 채우려 하지 말고 자기의 지혜와 근면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리치를 깨닫게 하는 《토끼전》, 부패한 사회를 개혁해 새로운 세상을 이루려는 사상이 담긴 《홍길동전》 등 전형적이고 대표적인 조선민족 옛이야기들을 주제에 따라 아주 잘 정리해왔다. 필자는 또 학생들을 인도하여 상상의 나래를 펼쳐 상술한 옛이야기들의 결말을 새롭게 엮어보게 하였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옛이야기에 담긴 리치, 사상, 교훈 등을 깊이 깨닫게 되였고 독서 능력을 높이게 되였으며 글짓기 기초도 닦게 되였다.

옛이야기는 조선민족의 삶의 지혜와 교훈이 담긴 정신적 ‘고간’이다. 때문에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옛이야기에 흥취를 가지고 옛이야기를 읽으며 이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우고 좋은 독서 습관을 키우도록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교원 김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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