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휘성에 사는 왕씨에게는 마을 카페에 들려 커피 한잔하며 손녀를 사진 찍어주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안경시 두모(痘姆)향의 이 카페는 유채꽃밭 옆에 자리하고 인형과 LED 조명으로 장식돼 사진 명소로 떠올랐다. 이에 여가를 즐기려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도 이곳을 즐겨 찾고 있다.
이곳 카페는 30대 초반의 호서의 즉흥적인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카페 운영자 호서는 “고향으로 돌아와 카페를 오픈한 리유는 사람들의 일상에 고요한 탈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며 “커피와 자연의 조합이 농촌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고 말했다.
3월에 오픈한 이 카페는 이미 일일 최고 매출이 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안휘성 지방정부의 다양한 인재 유치 정책에 힘입어 호서와 같이 취업 기회를 찾아 귀농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같은 청년 귀농은 농촌에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안휘성인력자원사회보장청은 안휘성은 생태 우세를 활용하고 고용 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젊은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30대 청년 주사일은 잠산시 반보촌에서 리조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주사일은 자신의 팀과 함께 실내 놀이공원, 야외 바비큐장을 비롯해 놀이·숙박·교육·농업체험 등이 결합된 복합 농촌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했다.
그는 소비사슬이 확장되면서 40여 개 농가의 소득이 증가했고 두명의 청년 바리스타가 이곳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소개하면서 “올해 5.1련휴 기간에는 매일 연인원 만여명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동영상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활용해 수입을 창출하는 청년 귀농인도 있다.
밭일을 마친 어르신의 모습, 지역 별미,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고구마 말리는 기계··· 30대 초반의 오품교와 그의 동료들은 동영상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농촌의 정취와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오품교는 “우리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향의 라이프스타일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개 산간마을에서 20여종의 지역 특산품을 판매했으며 라이브 방송 1회당 1만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