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룡담구제2실험소학교 운동장에서 5학년 학생들이 기차 턴넬 통과 놀이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두 손으로 앞 친구 어깨를 잡은 채 줄지어 달리며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이 화창한 봄날씨와 어우러진다.
‘1일 1체육수업’을 전면 시행하면서 룡담구교육국은 올해초부터 구역내 중소학교에 대한 매일 1시간 체육수업 의무화를 확대했다. 오전과 오후 각각 30분 대형 휴식시간 체육활동을 포함, 하루 최소 115분 운동을 보장하는 셈이다. 특히 기존 10분이던 휴식시간을 15분으로 연장해 교실 밖 활동을 독려중이다.
전통놀이에서 현대스포츠까지 20여종 프로그람을 실시하고 있다. 각 학교는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에 줄넘기, 제기차기, 모래주머니 던지기, 바드민톤 등 전통놀이부터 스트레칭, 무술, 검술체조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운영중이다.
제2실험소학교의 체육교사 장뢰는 “방과후엔 테니스와 축구 동아리까지 개설해 체육활동 참여률을 95%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젠 운동장이 교실보다 인기다. 5학년 리명학생은 “휴식시간마다 친구들과 모래주머니 대결을 하느라 교실에 있을 틈이 없다.”며 웃었다.
학교측은 최근 운동기구 대여 써비스와 안전요원 배치를 강화하는 등 시설 개선에도 나섰다.
/송화강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