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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염도’ -자공

자공(自贡)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정염(井盐)과 공룡, 연등(彩灯)회를 떠올린다.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는 옛 도시 자공은 정염과 공룡, 연등회 등 삼절(三绝)로 내외에 이름을 떨쳤지만 오늘날에는 아름다운 룡궁과 탐험가들의 흔적, 미래가 있는 공룡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사천 남부에 위치한 자공은 자류정과 공정 두 지역을 합쳐 명명한 것이다. 2천여년전부터 소금을 생산한 자공은 또 ‘염도(盐都)’라는 미명도 가지고 있다.

동한 때인 기원 70년, 자공일대에서는 염정 개발을 시작했다. 그중 오늘날 부순성 서문 근처의 염정에서 소금이 가장 많이 나 리익을 많이 냈다고 해서 이름이 ‘부세염정(富世盐井)’이다.

기원 400년, 자공지역에서는 또 ‘대공정(大公井)’을 대표로 하는 염정을 개발했고 제염의 생산과정에 경제가 번창하고 인구가 증가하여 당시 부세염정은 부세현이 되고 대공정이 소재한 지역에는 공정진을 두었다.

부순현에 속한 공정과 영(荣)현에 속한 자류정은 원래 서로 5키로메터 상거하고 있었는데 제염업의 발전 과정에서 점차 하나로 련결되여 후에는 사실상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하나의 제염소가 되였다.

1939년 9월 1일, 자류정과 공정은 각자 부순현과 영현에서 분리되여 자공시가 되였다. 따라서 자공의 도시건설에는 제염소의 흔적이 력력해서 각자 염정을 기반으로 거리와 가옥이 조성되고 그런 거리와 가옥이 점차 서로 련결되여 도시를 형성해 오늘날에도 자공에서는 여러 지역이 상대적으로 독립되여있다.

자공에는 정염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력사문화가 아주 풍부하게 보존되여있으며 관련 문화재도 아주 많다. 웅장한 고건물과 정교한 마애석각, 많은 문화재, 특히 제염업의 력사를 보여주는 유적지가 자공의 력사적 풍모와 특색을 가장 잘 보여준다.

그중 자공제염업력사박물관이 소재한 서진회관과 대표적인 염정인 상해정(桑海井), 마애석각인 영현대불, 부순문묘, 오옥장의 옛집 등은 모두 전국중점문화재보호기관이다.

자공시 중심에 위치한 서진회관은 고건물 예술의 대표이다. 섬서 출신의 상인들이 자금을 모아 청나라 때인 1736년에 공사를 시작해 16년 만에 완공했다.

중국 전통의 건축 구도를 유지하는 서진회관은 중심선의 량쪽에 전각과 루각을 대칭되게 세우고 주변에 담을 쌓았으며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정원을 조성하고 복도로 건물을 련결해 아늑함을 연출한다.

자공시 대안구에 위치한 상해정은 청나라 때인 1823년에 개발한, 우물 깊이 1,001.42메터의 염정이다. 상해정은 또한 세계 최초로 깊이가 1,000메터를 넘는 염정으로 세계 염정 력사에서 리정표적인 의미를 가진다.

영현성의 동쪽 욱수하 강반의 벼랑에는 안온한 표정의 단정한 좌상불이 있다. 이 여래불 마애석각은 송나라 때인 1085년에 축조를 시작했다.

높이 36.67메터, 머리길이 8.67메터, 어깨너비 12.67메터, 무릎높이 12메터의 이 불상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석가모니불상이자 사천의 락산대불과 비견하는 유명한 석각대불이다.

이 밖에도 자공에는 청나라 때의 무대 건물인 왕야묘(王爺廟)와 당나라 시인 륙유가 묵었던 쌍계서각, 당나라 때의 라한동, 송나라 때의 천불암 등이 있다.

또 명나라 때 축조한 진남탑과 청나라 때의 회란탑, 그리고 부순 서호 등 많은 고적과 명승에는 력대 자공인들의 지혜와 창조적 재능이 깃들어있다.

자공은 소금으로 세상에 이름을 떨칠 뿐만 아니라 ‘공룡의 고장’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공룡 화석이 많이 보존된 자공시는 중국의 주요한 공룡 화석 발굴지이자 사천분지에서 최초로 공룡 화석을 발견한 지역이다.

그중 대산포에는 원초적인 룡각류인 ‘리씨촉룡’과 육식 공룡 ‘건설기룡’, 조각류의 ‘태백화음룡’ 등 다양한 공룡 화석이 집중되여있다.

대산포 공룡 화석 표본은 공룡 화석의 일부 공백을 미봉하고 고대 척추동물과 고대 지리 및 고대 기후의 연구에 중요한 실물적 자료를 제공한다. 1984년 대산포에 건설한 자공공룡박물관은 세계 3대 공룡유적지 박물관으로 외관이 거대한 바위 동굴을 방불케 한다.

유구한 력사와 풍부한 문화를 자랑하는 자공은 또 예로부터 정교한 채색등과 성대한 연등회로 세상에 명성을 날리며 ‘남쪽 나라 연등의 도시’라는 미명을 자랑한다.

현재 전통적인 채색의 등과 앞서가는 과학기술을 한몸에 모아 개최하는 자공국제공룡연등회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민속관광 행사중 하나로 부상했다.

자공연등회는 모양과 빛, 소리와 색채, 동적인 것과 정적인 것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미묘한 경지를 연출하며 내용도 고금중외를 아울러 사상성과 지식성, 예술성, 취미성을 모두 갖춘다.

/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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