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오후 3시 반 ,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강소성 소주시곤산체육중심체육장에서 2024 시즌리그 제1라운드 경기를 지난 2023시즌 첫 상대였던 소주동오팀과 펼쳤다 .
김봉길 감독은 꼴키퍼에 19번 동가림을 , 수비선은 한광휘, 서계조 , 왕봉, 김태연으로 구축하고 리세빈 , 이보, 리강 , 아볼레다로 중앙공격선을만들었다 . 195센치메터 장신의 로난을 선두에 세우며 4-1-4-1 진세로 나섰다 . 상대팀 김대의 감독은 꼴키퍼에 리신우를, 수비선에 장경철, 서무,왕서걸 , 연제민을 깔고 중앙선에 빈기문, 장릉봉 앨마티 , 김상을 배비하고선두에는 고대륜과 실와를 내세우며 4-4-2 진세로 맞섰다.
이날 곤산시의 날씨는 연변의 따스한 봄날을 방불케 하는 령상 16도였다. 강소성 , 절강성 , 상해시 등 지역에서 모여온 500여명 연변축구팬들이현장을 찾아 연변팀을 응원하였다 .전반전은 상호 탐색전으로 시작되였는데 원정팀인 연변팀이 오히려 주도권을 잡고 첫 코너킥과 슛 기회를만들었다 . 한달 넘게 팀을 만든 연변팀과 열흘을 앞두고 급급히 팀을 구성한 소주동오는 공 통제와 진공 조직에서 일정한 차이를 보였다 . 연변팀의 우세가 선명한 가운데 아볼레다와 리세빈의 측면공격과 로난의 정면공격으로 상대 수비선을 괴롭히는 한편 탄탄한 방어로 상대팀의 진공을막아냈다 .
16분경 , 연변팀의 로장 이보가 중간선에서 여유작작 밀고 들어간 공을금지구역 밖에서 직접 왼발로 먼거리슛을 날려 시즌 첫 꼴을 작렬시켰다 .대방 수비선의 산만을 리용한 교묘한슈퍼꼴이였다 . 1:0으로 앞선 연변팀은 상대적으로 자신만만했고 뒤처진소주동오는 추격으로 급하기만 했다 .밀고 당기기로 거칠어진 경기에서 연변팀이 단단히 주도권을 잡았고 공수 방면에서 완전한 우세를 차지했지만 허리께와 수비선의 속도와 관건적인 패스 실수 등 문제로 축구팬들은손에 땀을 쥐여야 했다 .
39분경 , 리세빈의 먼거리 슛이 대방 꼴키퍼에 막혔다 . 련속되는 코너킥기회로 연변팀은 상대를 압박했다. 43분경 , 소주동오팀 11번 장경철선수가연변팀 수비선의 실수를 리용하여 동점꼴을 뽑았다 .
전반전을 1:1로 손잡은 두 팀은 후반 들어 상대의 약점을 노리면서 승기를 잡으려고 애썼다 . 서로를 잘 알고 있는 김봉길 감독과 김대의 감독의 축구사상이 칼날과 방패로 불꽃을튕겼다.
승리에 대한 욕망이 강렬한 가운데두 팀은 거친 동작을 서슴지 않았다 .소주동오는 연변팀의 매끈하지 못한허리께를 물고 기회를 노렸고 연변팀은 이보와 리세빈 , 아볼레다의 삼각지세로 기회를 노렸다.
연변팀은 65분경 , 체력 소모가 많은 리강을 리호걸로 교체 출전시키고75분경 , 양경범과 허문광으로 리세빈과 천창걸을 교체 출전시켰으나 양경범이 일분도 안돼 무릎관절이 침범당하는 불상사가 있었다 . 리룡이 양경범을 교체하여 출전했다 . 김봉길 감독의전술이 위축되는 순간이였다 .
후반전 경기 추가 시간이 5분이 주어진 가운데 두 팀은 결사전을 각오하고 승리의 욕망을 불태웠다 . 94분경아볼레다의 슈팅이 상대 꼴문 밖으로나갔고 소주동오의 느린 진공 속에 경기는 1:1로 마감되였다 .
개막전에서 승점 1점을 챙긴 연변팀은 3월 16일 15시 30분, 무석시신체육중심에서 무석오구팀과 시즌 제2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된다.
/김태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