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호 강물고기찜인데 맛이 일품입니다!”
풍류연가정식음식점 주인 손초는 전시장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길림시 풍만에서 나서자란 그는 16살 때 스승에게서 생선료리 기술을 배웠고 지금까지 음식업에 종사한 지 20년이 넘는다. 손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송화호 생선료리를 더욱 잘 알리고 전승하며 더 많은 관광객들에게 고향의 개강어(开江鱼)를 알리고저 한다고 말했다.
“송화호의 ‘삼화일도’(三花一岛)가 정말 유명하다는 말을 전에 들어봤는데요. 오늘은 송화호에서 잡은 물고기 튀김과 졸임, 그리고 산나물로 끓인 생선탕을 먹었어요.” 산동 관광객 팽녀사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5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제15회 송화호개강어미식축제는 4월 28일 10시 58분에 길림시 송화호 부두광장, 주작산광장, 북산 인민광장, 길림역 동광장 등 4개 장소에서 동시에 열렸다.
송화호땜 동쪽 부두광장의 ‘제일장터’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구수한 생선 향기가 물씬 풍겼다.
‘백어백식’(百鱼百吃)생선료리미식대회에 참가한 길림시 최고의 료리사들이 료리기술 대전시를 펼치고 민간 물고기료리 고수들과 함께 겨루었다.
관광객들은 너도나도 가마솥 주위에 둘러서서 료리사들의 솜씨를 맛보기를 기다렸다.
“겨울에는 머리를 먹고 여름에는 꼬리를 먹고… 개강어 료리 맛 최고로다!”
이 민요는 일찍부터 길림시에서 전해져 내려왔다.
길림시는 만족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있다. 수렵과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온 만족 선민들은 매년 이맘때 쯤이면 송화강 개강어를 맛보는 풍습을 남겼다.
세세대대로 전해져온 ‘개강’ 문화는 전통 습관의 전승이기도 하고 풍요로운 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간절한 념원을 표현하기도 한다.
최근 몇년간 길림시는 문화관광산업의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는바 송화호개강어미식축제는 이미 길림시의 독특한 음식기호이자 관광명함이 되였다.
12개의 특색 먹자거리에는 맹가촌 생선료리거리, 경령활어거리 등 2개의 유명 생선료리 테마거리외에도 길림시 하문거리, 하남거리, 무창로, 남통로 등 10개 전통음식거리가 있는데 먹자거리마다 맛있는 생선료리를 제공한다.
또 이번 미식축제 기간 물고기시장, 명료리사의 생선료리 맛보기를 시작으로 5월 북산 민속묘회 대장터, 6월 세계탕수육대회, 송화강캠핑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길림시에 온 관광객들은 배를 타고 송화강과 송화호를 유람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스키를 즐길 수 있다.
길림시의 스키천국 명칭은 예전에는 겨울에만 쓰였으나 올여름 길림시 북산의 사계절 스키장은 관광객들에게 여름에도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길림시 박물관 려행의 경우, 현재 길림시에는 총 38개의 박물관이 있으며 5 월1일부터 계속해서 10개의 테마 박물관을 개방하게 된다.
관람객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이 박물관들은 매일 저녁 8시 30분까지 개방 시간을 연장하고 각종 박물관 야간 투어 비밀탐방 활동을 전개한다.
동시에 길림시는 올해 10대 강변 야영지, 100개 밤려행 왕훙 출첵 장소, 1,000개 려행 촬영지를 내놓았다.
5.1절 기간 4개의 관광뻐스 전용 로선이 개통되고 5월 4일부터 5월 7일까지 길림시 대학생 인재초빙 박람회가 열렸는데 우대 코드를 받은 대학생들은 길림시의 A급 이상 관광지 첫 통행료 무료화 및 대중교통 무료 우대정책을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40개 호텔들에서 5~8.5% 부동한 정도의 할인 등 일련의 우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송화호풍경명승구는 국가 5A급 풍경구 건설을 적극 추진하여 년내 연인수로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목표를 내놓았다.
올여름에는 또 송화호에서 전국 모형항해선수권대회, 낚시대회 등 시리즈 경기가 잇달아 열린다.
송화호풍경구는 매주 월요일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 관람을 실시하며 단체 할인권은 소비 상황에 따라 최고 20%까지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게 된다.
/ 차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