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잔 데우기, 투차, 우려내기, 차 붓기… 다예사의 숙련된 조작하에 투명한 황금빛 차가 관객들에게 차례진다. 2024년 중국 브랜드의 날 행사 중국브랜드박람회 호북성 전시관 문어구에서 많은 전시회 참가자들이 차를 한잔씩 받아마시면서 “참 맛있다”, “많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 차는 우리 호북성 은시(恩施)투쟈족묘족자치주 리천시에서 온 리천홍차입니다. 향이 은은하고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상쾌하지요…” 모여온 이들은 차를 음미하는 한편 호북성리천홍산업그룹유한회사 마케팅 책임자 진맹추의 소개를 듣는다.

“여러분께서 저희를 도와 리천 홍차를 많이 소개해주세요.” 차를 맛보고 자리를 뜨는 이들한테 진맹추는 이 한마디를 꼭 잊지 않았다. 진맹추는 중국 브랜드의 날 행사와 같은 활동에 참가한다는 것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리천 홍차를 료해하고 인식하게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좋은 차라면 그래도 좋은 브랜드의 선도가 있어야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진맹추의 노력은 우리 나라 차산업 및 농산업이 직면한 큰 과제를 반영한다. 어떻게 차 브랜드를 강하게 만들 것인가? 우리 나라는 차생산 대국이고 차소비 대국이다. 2023년 우리 나라의 차생산량은 355만톤으로 6.1% 증산되였다. 그러나 차산업도 ‘크지만 강하지 않은’ 등 문제에 직면했는데 관건적인 요소의 하나는 브랜드화 정도가 높지 못한 데 있다.

어떻게 우리 나라 차 등 농산물의 산업 우세를 브랜드 우세로 전환시킬 것인가? 이는 많은 중국 차기업의 필답문제일 뿐만 아니라 중국 농산물기업, 식품기업이 줄곧 모색해온 과제이기도 하다.

제품 품질, 판매 경로 등에 공을 들이는 것은 브랜드 영향력을 높이는 기초이다. 섬서성 유림시는 전국에서 독립적으로 2024년 중국 브랜드의 날 전시회에 참가한 7개 지구급 시의 하나로서 횡산구가 ‘섬북 횡산 양고기’ 등 계렬 농산물의 브랜드 품질과 신용을 보장하는 표준화 생산, 관리와 감독통제 체계를 구축하는 면에 기한 노력을 중점적으로 보여주었다. 횡산구는 전파 경로 자원을 통합하였을 뿐만 아니라 상표 브랜드의 육성, 관리, 보호 기제를 보완하여 브랜드의 명예도를 제고시켰다.

브랜드 파워를 제고하려면 또 브랜드의 ‘대외진출’을 강화하고 글로벌 브랜드와의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 2024년 중국 브랜드의 날 행사장 해간그룹 부스에서 코코넛주스, 커피, 열대과일 아이스크림 등은 짙은 열대 바다섬 풍정을 보여주었다. 해간그룹 산하의 각 브랜드는 글로벌 브랜드와 상담 교류하고 구매 협력 활동을 적극 전개하며 협력 공간을 부단히 확대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공유했다.

브랜드 파워를 확대하려면 브랜드 자체의 건설을 강화해야 한다. 저온 남새를 발전시키는 것을 특색으로 하는 녕하 고원시는 이번 중국 브랜드의 날 행사에 서길 파슬리, 팽양 고추 등 다양한 랜드마크 명품을 갖고 참가해 지역 브랜드의 산업 발전 계획, 핵심 우세 및 광활한 전망을 전시 소개했다. 소개에 의하면 현재 고원시는 이미 18개 국가 지리표시 보호 제품, 10개 국가 지리표시 증명 상표가 있으며 저온 남새는 전부 무공해농산물산지 인증을 통과했다.

전통문화의 내포를 발굴하는 것은 중국 기업이 브랜드 파워를 제고하는 독특한 우세이다. 차는 사람의 지향이나 의지를 고상하게 만든다. 중국의 차문화는 검소, 고상, 담결한 군자의 인격을 내포하고 있다. 진맹추의 견해에 의하면 차잎은 중화 우수 전통문화의 중요한 담체이다. 중국 차 브랜드를 강화하고 자신의 특유한 브랜드 우세를 형성하려면 전통문화의 키를 잘 잡고 차잎에 부착된 우수한 전통문화의 함의를 잘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중국 브랜드의 날 행사에 참가한 후 진맹추와 그의 팀은 바로 무석 등지로 달려가 자신의 제품을 진일보로 홍보한다고 한다. 세계로 나아가고 브랜드를 강화하려는 꿈을 실현하려면 중국 농산물 기업에 남겨진 숙제 또한 많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