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치매로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스마트폰부터 내려놓고 책을 드는 것이 좋겠다.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웹엠디는 2022년 11월 2일자 기사에서 독서가 치매 예방은 물론 스트레스 완화와 정신질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독서가 어떻게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웹엠디의 기사를 통해 함께 알아보자.
▩ 독서가 건강에 좋은 리유
독서는 스트레스를 다룰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2009년, 영국 수섹스대학이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독서는 스트레스 지수를 68%나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이는 산책이나 음악 감상 같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방법들보다 더 효과적인 것이였다.
한가지 일에 몰입하는 ‘명상적 활동’중에서도 독서는 단연 효과적이였다.
독서는 단지 스트레스를 줄일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정신을 훈련시키고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까지 있었다.
연구진은 “독서는 활자로 당신의 상상력을 자극해 변형 의식 상태에 이르게 해준다.”고 말했다.
▩ 치매와 정신적 퇴행에 효과적
복수의 연구들이 뇌 건강과 독서의 의미있는 상관관계를 립증했다.
2010년 수행된 한 연구는 취미와 치매 위험성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9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해당 연구에서 치매에 걸리지 않은 사람의 54%가 독서를 꾸준히 한 반면, 치매에 걸린 사람은 39%만이 독서를 꾸준히 한다고 응답했다.
같은 해의 또 다른 연구는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독서를 포함한 지적 활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독서의 치매 예방 효과는 나이가 더 들어서 시작하더라도 유지되였다.
또 독서와 글쓰기를 꾸준히 한 사람은 뇌 손상이 있었음에도 정신적으로 퇴행하는 속도가 훨씬 느렸다.
이 같은 결과는 2013년 55세 이상의 참가자 1,65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밝혀졌다.
▩ 정신질환 치료 일환으로 쓰이는 ‘독서료법’
한편, 독서는 치매뿐 아니라 다른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활용된다.
일명 ‘독서료법’이라 알려진 이 치료법은 상담사와 환자가 쟝르에 구애받지 않고 책을 선정해 함께 읽고 토의하는 방법이다.
독서료법은 대개 단독으로는 쓰이지 않고 다른 치료법과 함께 활용되기 때문에 그 효과를 정확히 추적하기는 어렵지만 공감 능력 향상, 인지 향상, 문제 해결 능력 향상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효과 보려면 한시간은 독서해야
구체적으로 얼마나 독서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지는 아직 명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다.
영국 수섹스대학의 연구에서는 단 6분 만의 독서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취미와 치매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2010년의 연구에서는 효과를 보려면 하루 한시간 정도는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매일 독서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적절한 때와 장소를 마련하는 것으로 충분하니 말이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