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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족 촌서기, 민족단결로 소득 증대 길 활짝

- ‘전국 소수민족 특색마을’ 산동성 림기시 마동촌에 가보다

마동촌의 민족단결 테마 공원 일각

산동성 림기(临沂)시 담성현 마두진 마동촌의 회족 촌서기 초부권(62세)은 전국인대 대표로서 이번 전국 량회에서 고품질 프로젝트를 통한 소수민족촌의 산업 발전 추진에 관한 의안을 상정했다.

산동성과 강소성 경계 지역에 위치한 담성현에는 한족외에도 20여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그중 회족이 5,000명 이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초부권 촌서기가 맡은 민주가촌에는 회족과 한족이 어울려 살고 있다. 총인구는 2,238명, 그중 회족이 1,320명이다.

전통 풍습이 서로 다른 두 민족이 모여 사노라면 마찰이 생기기 마련이다. 지난 2016년 마을 당지부 서기에 선출된 초부권은 두 민족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다른 마을 간부와 함께 마을 주민을 직접 찾아다니며 한족과 회족 모두 수긍할 수 있는 마을 규약을 제정했다.

이중에 중요한 내용은 ‘두 민족 주민은 상호 존중하고 서로 돕는다’이다. 그는 또 주민들의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총 60여개 골목에서 신망 있고 능력 있는 마을 주민을 ‘골목 대표’로 선정해 이웃간 마찰을 해결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이들 ‘골목 대표’는 100여건에 달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마을 주민 대부분은 소, 양 사육 및 가공, 떡 제조에 종사한다. 민주가촌의 메인 거리엔 크고 작은 점포 200여개가 들어서있다. 류사한 업종간의 내부 경쟁을 줄이고 함께 발전시키는 것 역시 초서기의 고민거리가 되였다.

2019년 마동촌당지부는 합작사 설립을 추진했다. ‘브랜드 통합, 판로 확대’를 돌파구로 삼으며 15개 소, 양 사육 전문 농가와 100여개 소, 양 육가공판매기업, 판매점을 모아 규모화되고 표준화된 경영 방법을 모색했다. 덕분에 마동촌에서는 400명 이상의 주민이 근거리 취업을 이루었으며 당해 촌집체는 16여만원의 소득 증대를 안아왔다. 당지부는 또 인터넷 판매팀을 영입해 상인들의 판로를 확대했다. 소규모 장사에서 점차 규모를 확장해가면서 회족 식품의 가공 산업은 마동촌의 소득 증대의 길을 넓혔다.

초서기는 마을 주민의 지갑을 두둑히 하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촌당지부, 촌위원회가 잇달아 마을내 옛 거리 두곳을 전면 개조해 민족단결 테마 공원을 조성하고 련못, 놀이공원, 바둑실 등을 만들었다. 마을 곳곳엔 세멘트길이 닦였고 주민 가옥은 옛 모습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집 안팎을 깨끗하게 정돈했다.

이와 더불어 600여년의 력사를 가진 마두 청진사(清真寺)도 새로 단장했다. 이 공사에 “회족 주민뿐만 아니라 한족 주민들도 경제적으로 돕고 힘을 보탰습니다.” 초서기는 1405년(명나라 때)에 세워진 마두 청진사는 우리 나라의 전통 건축과 이슬람 건축 양식의 장점을 모아 세워진 고대 건축물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초서기는 마두 청진사 관계자와 함께 사회주의핵심가치관과 이슬람교 교리를 적은 포스터를 제작해 마두 청진사내에 전시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당과 정부의 목소리를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주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족 문화에 대한 한족 주민의 리해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초서기의 설명이다.

이어 2021년 마두 청진사는 ‘산동성민족단결진보교육기지’로 명명되였다. 최근 수년간 민주가촌은 ‘전국 소수민족 특색마을’, ‘민족단결진보선진모범단체’ 등으로 선정되였으며 초서기는 2023년 제14기 전국인대 대표로 선출되였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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