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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인뢰봉반’ 반장

‘전국 리퇴직간부 선진개인’으로

길림신문사 특약기자이며 연길시 북산가두 ‘로인뢰봉반’ 반장인 박철원옹(81세)이 지난해 12월 30일 ‘전국 리퇴직간부 선진개인’ 영예를 수여받았다는 희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59년의 당년한을 가진 박철원은 2000년에 중국공상은행 연변분행에서 퇴직한 후 2009년에 연길시 북산가두 ‘로인뢰봉반’에 합류해 반장으로 활동하며 로인 봉사와 사회 공헌의 모범을 보여왔다.

‘맹인 반장’의 ‘두 눈’이 되여

2009년 박철원은 부인과 함께 북산가두 ‘맹인 반장’ 김봉숙로인이 이끌고 있는 ‘로인뢰봉반’에 가입했다.

그후로 박철원 부부는 김봉숙로인의 지팽이이자 두 눈이자 두 손이 되여 함께 뢰봉반을 열심히 이끌어갔다. 박철원은 마치 두집 살림을 하듯이 김봉숙로인의 모든 집안 살림을 챙겼고 심지어 70여세의 나이임에도 사흘에 한번씩 20여키로메터를 자전거로 왕복하며 모아산에 가서 건강에 좋다는 샘물을 길어다 김봉숙로인에게 배달했다. 뿐만 아니라 년세가 많은 ‘로인뢰봉반’ 로인들이 한명 두명 세상을 뜨면 후사처리도 전담하다 싶이 했다.

불우한 이웃과 학생에 따뜻한 손길

몇해전 화룡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 맹인가정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박철원은 솔선하여 물자를 지원했고 수술비가 부족한 사실을 알고는 기부금을 모아 치료를 돕기도 했다. 농번기에는 일손이 부족한 연길시 삼도만진 산골에 사는 한족 학생 가정을 직접 찾아 가을걷이를 돕고 도문시 장안진복리원에 가서 옥수수 따기를 도왔는가 하면 4년 련속 한 한족 학생에게 옷과 학습용품을 지원하며 친손자처럼 극진히 보살폈다.

빈곤학생 2명의 대학 진학을 위해 여러차례 모금을 진행했으며 매년 6.1절이면 장학금을 전달하고 관련 명절이면 학생들을 이끌고 혁명렬사비를 찾아 홍색교육도 실시했다.

16년의 혁명정신 계승 열정

박철원은 16년 련속 매년 청명절에 즈음하여 ‘로인뢰봉반’ 로인들과 함께 혁명렬사기념비를 찾아 제사를 올리고 있다. 전염병 류행 시기에도 혼자 술과 음식을 준비해 기념비를 방문해 제사를 올렸다. ‘7.1절’에는 ‘로인뢰봉반’을 이끌고 혁명유적지를 탐방하며 선렬들을 추모했다. 지난 10여년간 100여차례 혁명전통교육을 진행했고 100여명 학생들에게 1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지원하는 등 ‘뢰봉정신’을 실천했다. ‘연길 로병사의 집’ 렬사 자녀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고 ‘8.1절’이면 자비로 렬사유가족을 위문했다.

박철원은 그간 ‘선진뢰봉반’, ‘선진개인’, ‘민족단결모범가정’, ‘차세대관심사업선진일군’ 등 수많은 영예를 수여받았다. ‘전국 리퇴직간부 선진개인’ 영예를 수여받은 후 박철원은 당과 인민을 위한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사회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리성복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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