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4회 장춘소수민족 바드민톤친선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에서 주최하고 장춘조선족바드민톤협회에서 주관했으며 길림성몽골족문화경제촉진회, 장춘시몽골족문화촉진회, 장춘시만족문화촉진회, 장춘시시버족문화촉진회, 장춘조선족녀성협회, 장춘시남관구회족소학교 등이 협조했다. 조선족, 시버족, 몽골족, 회족, 만족 등 100여명의 바드민톤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단결과 스포츠 정신의 향연을 펼쳤다.
오전 9시경, 개막식이 장춘시중항체육관에서 정식으로 시작되였다. 축사에서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상무부회장 박재국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여러 민족간의 리해와 우정을 깊게 하는 소중한 자리이다. 지난 대회의 성공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여러 민족이 실력을 키우고 건강을 유지하며 민족단결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주최측은 ‘민족단결이 첫째, 경기가 둘째’라는 원칙을 내세우며 선수들이 경기중 례의를 지키고 서로 화합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박재국 상무부회장이 시범 서브를 날리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갑조와 을조 남자복식, 녀자복식, 혼합복식으로 나누어 갑조 남자복식, 녀자복식 및 을조 남자복식, 녀자복식의 조별 리그, 준결승전을 차례로 진행했다. 7개 경기장에서 동시에 열린 경기에서 선수들은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스매시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고 공을 향한 치렬한 접전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는 관중들의 함성과 박수를 자아냈다.
특히 조선족과 회족, 몽골족과 만족 등 서로 다른 민족 선수들이 팀을 이루어 함께 경기에 참가함으로써 경기의 재미를 더하고 여러 민족 선수들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했다.
시버족바드민톤협회 대장 류우는 “올해 우리는 세번째로 이 대회에 참가합니다. 비록 실력은 부족하지만 매년 작은 목표를 세우면서 무엇보다도 이런 다민족 교류의 분위기를 즐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경기는 31점제로 진행되였고 16점에서 코트를 바꾸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경기 시작후 5분 이내에 참가하지 않을 경우 기권 처리하는 규칙을 적용해 대회의 공정성을 높였다. 대회 규정에 따라 조별 리그에서 상위 두 팀이 진출하고 각 조별로 1, 2, 3위를 선정해 순위를 가렸다.
오후 5시경에 열린 시상식에서 각계인사들은 수상자들에게 상품과 메달을 수여했다. 이로써 제4회 장춘소수민족바드민톤친선대회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오건 김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