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라고 알려져있다. 그러나 집안 내력이 없다고 해서 머리카락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는 것은 위험하다. 탈모는 외부적 요인으로도 생기기 때문이다.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고 탈모를 발생시키는 가장 확연한 신체 변화는 바로 혈중 지질 농도이다. 혈중 지질 농도는 혈액 속에 존재하는 지방 성분을 뜻한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혈중 지질 농도가 탈모까지 유발하는 리유는 무엇일가?
◇ 정수리·앞머리 빠지는 남성형 탈모
혈중 지질 농도는 콜레스테롤과 련관되여있다. 혈액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농도가 높아지면 심혈관질환 위험률이 높아진다.
영국의 탈모 치료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자인 마지드 박사는 “혈중 지질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탈모가 있는 사람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물론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도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당히 높은 편이였다고 밝혔다.
연구에 의하면 탈모 환자군의 경우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가 탈모가 아닌 사람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탈모중에서도 남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형태인 정수리와 앞머리 탈모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환자들과 련관성이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탈모 환자 41명과 그렇지 않은 일반인 36명을 비교한 결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수록 모발이 가늘어지고 빨리 빠진다는 특징이 발견됐다.
◇ 탈모 치료제가 혈중 콜레스테롤 낮추기도
지방질은 신체 기능에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혈중 지질 농도를 0에 가깝게 낮추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식습관 개선 등을 통해 너무 높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류인 연어나 참치를 먹거나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아보카도(牛油果), 카테킨(儿茶素)이 풍부한 록차 등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이미 비만이나 과체중에 가까울 경우 식사량을 천천히 줄여나가는 것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하루에 평소 에너지 섭취량보다 500카로리씩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