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2025 중국 슈퍼리그 제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장춘아태팀은 매주객가팀을 3대1로 제압하며 시즌 첫 승리를 장식했다. 이번 승리로 개막 이후 1무 4패의 부진을 떨치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외적 용병들과 베테랑 공격수 담룡(37세)이였다. 전반 4분경, 이번 시즌 새로 영입된 용병 오모이 후안푸(奥莫伊胡安弗)가 용병 벨리치의 도움을 받아 선제꼴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기존의 부진한 꼴 결정력을 극복하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베테랑 공격수 담룡은 중거리 슛으로 멋진 추가꼴을 성공시키며 시즌 4호 꼴을 기록, 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월(徐越)선수 또한 날카로운 결정력으로 팀의 세번째 꼴을 성공시켰다. 수비진에서는 용병 로시치와 수조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꼴키퍼 오아가는 전반 종료 직전 련속 선방으로 승리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매주팀은 후반전에 1명이 퇴장당한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싸웠으나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 시간 7분경에 계승반선수의 만회꼴로 체면 치레를 하면서 최종적으로 장춘팀에 1대3으로 패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조선족 선수 현지건(20번)과 박도우(21번)의 활약이 눈부셨다. 두 선수 모두 팀 승리의 주역으로 맹활약하며 공수 량면에서 뛰여난 기량을 선보였다.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현지건선수는 지난 시즌 갑급리그(2부리그) 연변팀에서의 임대생활 당시 이미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올 시즌 슈퍼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는 정교한 크로스와 측면 돌파를 선보이며 상대 수비진을 지속적으로 흔들었다.
중원에서 활약한 박도우선수 역시 다년간의 슈퍼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한 패스와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통해 공수 균형을 잡는 데 기여했다. 이번 시즌 장춘아태로 이적한 후 6라운드중 4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주전자리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장춘팀 감독 사휘는 “경기 초반에 선제꼴을 기록했으나 장거리 원정과 련속 경기로 인한 체력 소모가 컸다.”며 “부득이하게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야 했으나 이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숙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지켜냈다.”고 밝혔다.
시즌 첫 승리를 챙긴 장춘아태는 오는 4월 20일 20시, 원정에서 심수신붕성팀과 격돌하게 된다.
/글 오건기자
/사진 장춘아태축구구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