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딸리아 밀라노 성심가톨릭대 연구진은 일전 《자연•인간 행동》 학술지에 인공지능(AI)이 미래에 인간의 인지능력을 지원하고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사고방식인 ‘시스템 0’을 탄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견은 인지분야의 혁명적인 진전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인류는 두가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직관적이며 빠르고 자동화된 ‘시스템 1’이다. 다른 하나는 더욱 분석적이고 반성적인 ‘시스템 2’ 사고방식이다. 연구에 따르면 ‘시스템 0’은 인류의 두가지 사고방식과 병행하여 작동할 수 있다. ‘시스템 0’의 도입은 복잡한 측면을 추가하여 사람들의 인지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는바 모종 의미에서 인간의 사고와 의사결정 능력 진보의 관건적인 한단계를 대표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연구일군들은 사람들이 이 기술의 진보가 인류의 인지자주권을 약화시키는것이 아니라 촉진하는 데 사용되도록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0’의 개념을 더 잘 리해하기 위해 연구일군들은 이를 외부 뇌 드라이브에 비유했다. USB가 사람들이 어떤 컴퓨터에서든 저장된 데이터를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처럼 AI는 강력한 데이터 처리능력을 바탕으로 인간의 정신활동의 확장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는 AI가 대량의 정보를 관리하고 처리하며 복잡한 계산법에 근거하여 건의를 하거나 결정을 내릴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시스템 1’ 및 ‘시스템 2’와 달리 ‘시스템 0’은 처리되는 정보에 내재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AI가 컴퓨팅 작업을 수행하고 예측하거나 심지어 응답을 생성할 수 있지만 이러한 데이터 배후의 의미를 진정으로 ‘리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과정에서 최종적인 해석권은 여전히 인류의 수중에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시스템 0’에 점점 더 의존함에 따라 위험도 잠재하고 있다. 만약 사람들이 AI가 제공하는 결과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하지 않는다면 독립적인 판단능력을 상실할 수 있고 또한 AI 시스템의 투명성을 어떻게 보장하고 사용자 신뢰를 구축할 것인가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0’의 출현은 전례없는 기회를 가져왔다. AI의 복잡한 문제를 효률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을 빌어 사람들은 개인의 인지 범위를 벗어난 많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과학적 미지를 깊이 탐구하든 대량의 데이터집군을 해석하든 사회 거버넌스 구조를 최적화하든 AI는 불가결한 강력한 조수가 될 것이다.
编辑:리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