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아침일찍 그녀는 5 천원을 가지고 려관으로 향했다. 어제 동수가 그녀에게 갚아준 돈과 형제들이 살림에 보태라고 준 돈까지 합쳤다. 병치료에 조금이라도 보태주고 싶었다. 그까짓 2백원때문에 먼길을 달려온 동수의 인정도 고맙지만 자신이 좋은 사람을 오해하고 원망했던 속좁은 처사가 더욱 마음에 걸렸다. 그런데 한발 늦었다.둥수는 아침일찍 떠나갔다. 정적이 깃든 텅빈 려관방만이 분단이를 맞아주고 있었다. 더보기……
랭면육수이야기가 끝나자 아버지와 언니들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앆다. 어린 조카애들은 멋도 모르고 우습다고 웃어댔다. 눈물을 닦고난 아버지가 활짝 얼굴을 펴시면서 “그때 그런 일이 있었던가? 아버지부터 거짓행동을 했으니 검토해야지.오늘 이 할아버지가 랭면을 칭커(请客)한다.인젠 매일 랭면 먹어도 된다.”고 말씀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