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그래도 우리는넘어가는 저 해님을 놓아 보내야 합니다작은 약속을 노을로 피우며그분이 가시는 길을 웃어야 합니다어차피 가는 세월 막을수는 없겠지요다시는 아니오는 님이지만올 한해 남겨준 추억만으로도정녕 그리운 님이겠지요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우리는떠나가는 저 해님의 손을 놓아야 합니다깊은 통곡을 내면에 감추고령혼의 깊은 곳에 저 해님의 마지막온기를 다져 넣어야 합니다진정 슬프지만 그래도 우리는저 해넘이를 웃어야 합니다묵은 세월을 딛고바야흐로 떠오르는 새해를 위해자, 그래도 우리는저 해님의 뒤모습 향해기쁨의 손을 흔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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