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중경에서 출발한 동북행 '중경관광렬차'가 흰눈을 헤가르며 연길역으로 들어섰다. 렬차에는 400여 명의 남방 관광객들이 타고있었는데 연변의 겨울 풍광, 민속 정취와 민속음식을 체험하러 연길로 달려온 것이였다.
"길이 미끄러우니 계단을 조심하세요." 연길역에서는 곳곳에 종업원들을 배치하여 려객들의 안전을 보장해주었고 연길시문화관의 배우들은 민족복장을 차려입고 흥겨운 북장고 울리며 먼곳에서 온 손님들을 열정적으로 맞아주었다. “배우들과 기념사진 한장 찍어주세요." 중경에서 온 황씨 로인은 기쁜 마음으로 배우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번 렬차의 려객은 대부분이 중장년층이였다.
연변동북행국제려행사의 사업일군인 초려나는 기자에게 "이번 렬차의 마중을 담당한 려행사로서 우리는 관광객의 특성과 수요에 따라 미리 고찰하고 식사, 오락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한 관광코스를 세심하게 기획했다. 연변대학 왕홍벽에서는 도시의 색다른 매력을 체험하게 하고 중국조선족민속원에서는 생생한 민족 특색을 체험할수 있도록하며 민속식당에서는 향토음식을 맛 보게 할 계획이다. 남방손님들이 연변을 둘러보면서 따뜻한 써비스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렬차에서 제공하는 전문 음식중에 조선족 음식이 있던데 입맛에 참 잘 맞았습니다. 또 민족적인 특색이 있는 사진도 찍을 수 있었구요. 오는 길에 마침 눈도 내렸어요. 온 하늘에 눈꽃이 흩날리는 모습이 너무 랑만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관광객들은 부푼 기대를 안고 관광뻐스에 올라 연변 겨울철 관광길에 올랐다.
소개에 따르면 '중경관광렬차'는 중경시문화관광발전위원회가 사천 성도철도국제비즈니스관광그룹유한회사, 중경시문화관광협회와 전략 련맹을 추진하여 공동으로 만든 것으로 '철도 + 관광'기능에 따라 지정 장소, 지정 운송편, 지정 로선의 운영방식을 채택하여 관광객을 위해 철도 출행, 렬차 특색음식, 호텔 숙박, 관광지 관광 등을 포함한 다원화, 전방위적 원스톱 써비스 체험을 제공하게 된다.
11월 28일 중경 서역에서 출발한 이번 렬차는 13일 일정으로 심양, 연길, 할빈 등 지역을 두루 지난다. 두번째 '중경 관광렬차'는 12월 26일에 다시 출발할 예정이다.
/김영화기자
编辑:안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