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신강위글자치구 악수(阿克苏)지역 바이(拜城)현에 사는 마러야무·투니야쯔(马热亚木·吐尼亚孜)는 토우보를 통해 광동 불산에서 생산된 쏘파를 구매했다. 6일후 쏘파는 4,000여키로메터를 이동해 바이현에 도착했다. 배송비가 무료일 뿐만 아니라 택배기사가 집앞까지 배달해주었다.

이처럼 서부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전자상거래 무료배송’ 써비스를 누리고 있다. ‘강소, 절강, 상해 무료배송’에서 ‘서부지역 무료배송’까지… 상품 류통, 물류망이 갈수록 촘촘해지면서 ‘제로 배송비’ 택배가 서부의 다수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최근 토우보는 쏘파, 침대, 변기 등 대형 홈퍼니싱 제품을 신강 무료배송 써비스 품목에 포함시켰다.

도천(淘天)그룹 홈퍼니싱 공급사슬 책임자 리복전(李福全)은 올 3월 이후 써비스 품목을 대형 가구로 확대했다면서 이미 100만건이 넘는 대형 상품이 신강까지 무료로 배송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강의 90% 이상 대형 상품 주문이 플래트홈에서 무료배송 써비스와 운송비 보조금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대형 상품을 무료배송한다고 비용을 업체에 전가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토우보는 산업벨트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기존에 건설된 산지에서 바로 상품을 발송한다. 산업벨트에 없는 상품의 경우 플래트홈을 통해 화물을 모은 후 중간집중배송 방식으로 서안에서 한꺼번에 신강으로 운송한다. 대부분 후반부 운송 비용은 플래트홈에서 보조한다.

그동안 서부지역은 물류비용이 높고 상품 왕복 주기가 길 뿐만 아니라 일부 상품의 시효성 때문에 무료배송이 힘들었고 반품·교환이 불편했다.

이에 우정부문의 추진으로 다수의 물류기업이 서부지역에서 써비스망 배치를 가속화했는데 특히 중간집중배송을 리용한 물류비용 절감에 주력했다.

이와 더불어 각지 정부도 물류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 내놓았다. 내몽골자치구는 농촌 목축지역의 려객·화물·우편의 융합 발전, 택배의 농촌 배송 보조금 지원 등 정책을 고품질 발전 리스트에 포함시키면서 12개 맹(盟)·시가 일제히 재정보조금 정책을 발표했다. 신강은 우정·택배 인프라 건설을 확대하며 성(省)급 분류쎈터 14곳, 지(地)·주(州)·시급 분류쎈터 85곳을 건설했다.

신통(申通)택배 공급사슬업무 책임자 륙봉봉(陆封烽)은 “사천성 간양(简阳)시에 집중배송쎈터를 건설했다.”면서 “규모 효과를 통해 운송 비용을 낮추자 서장으로 가는 택배수가 약 60%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강우정관리국 시장감독관리처 고려명(高黎明) 처장은 “상품 모니터링 상황을 살펴보면 업체의 발송 거부 비중이 꾸준히 감소되고 있다.”면서 “전문조사 통계에 따르면 73.39%의 응답자가 ‘배송 거부’ 상황이 개선됐다고 답했고 그중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응답한 사람이 31.96%에 달했다.”고 말했다.

물류가 원활하게 돌기 시작하자 서부지역 농특산물의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다.

매년 3월―4월은 신강 카스지역 쟈씨(伽师)현의 블루베리 수확철이다. 카스지역 우정관리국 왕효호(王晓虎) 국장은 여러 택배기업이 블루베리기지에 수거 지점을 설치하고 전담 직원과 전용 차량을 배치해 블루베리의 장거리 배송을 보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산지에서 바로 포장·수거하여 항공편으로 전국 각지에 보내기에 배송 기간이 2~3일로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중국물류및구매련합회 항만공급사슬분회 비서장 양달경(杨达卿)은 물류비용 감소로 소비가 더 편리해졌다고 표시했다. 또한 서부지역의 료식업 매장, 농가, 택배 종사자 등 계층 역시 전자상거래 활성화의 직접적인 수혜자로 될 것이라면서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인 ‘서부 진출’이 다차원적인 발전 리익을 창출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