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내린 백설이 휘남진 봉명산에 새하얀 옷을 입혔다. 얼음이 걸린 산정자(山丁子)가 작은 새를 불러와 새들이 먹이를 쪼아먹는 이 그림은 아름답고 생동감이 있다. 나무가지의 끝자락에 령롱한 얼음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작은 새들이 그 속을 누비며 놀고 있다. 산정자는 봉명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열매로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무르 익으며 초겨울에도 여전히 빙설속에서 열매가 맺혀 있어 이때 작은 새들의 먹이 공급원으로 된다.
길림일보 촬영 류정방 글 석려리
编辑:정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