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평시 철군바이클동호회 회장 려철군씨를 만나보다
사평시 철군바이클동호회의 려철군 회장
최근 몇년간, 사평 시내와 주변 현(시) 및 장춘, 료원, 매하구와 료녕성 북부 지방에서는 혹은 십여명 혹은 몇십명씩 전문 장비로 전신무장을 한 바이클(单车) 대오가 휙~휙~ 바람을 헤가르며 길가를 스쳐지나가는 모습들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그중 규모가 비교적 큰 단체가 바로 사평시 철군바이클동호회(铁军单车俱乐部)의 려철군 회장과 회원들이다.
“저희 사평시에는 현재 10여개 바이클 동호회가 있고 회원수는 1,000명 가량 됩니다. 그중에서 저의 이름을 따서 만든 철군바이클동호회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데 현재 도합 386명의 회원이 있지요. 40, 50대가 위주이고 60대가 그 뒤를 이으며 20, 30대가 가장 적습니다. 녀성 회원은 10% 미만이고 조선족 회원은 10여명뿐입니다. 100여명이 주기적으로 활동에 참가하고 직장인들은 주로 주말에 활동하는 편이며 거의 매일 자전거를 타는 퇴직한 60대도 적지 않습니다.”최근, 본사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려철군씨(53세)는 사평시의 바이클애호가 규모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건강미가 넘치는 사평시 철군바이클동호회 회원들
사평시 철동구 중앙동로와 단결거리 교차점 근처는 사평시의 자전거가게거리이다. 이곳에 있는 7개 매장중 려철군이 운영하는 2개 매장은 유독 찾는 손님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미국산 스페셜라이즈드(闪电) 브랜드와 중국 최고의 바이클 브랜드이며 국가산악자전거팀 지정 브랜드인 희덕성(喜德盛) 등 두가지 고급 브랜드를 고집하기 때문이다. 려철군의 가게에는 최저로 800원 미만부터 최고로 근 1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 근 100대가 즐비하게 진렬되여 손님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데 손님들은 그중에서도 2, 3천원짜리 대중적인 가격을 가장 선호한다.
려철군 사장이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미국산 스페셜라이즈드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람들은 바이클운동이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간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그릇된 견해입니다. 달리기, 등산, 산책 등 운동이 오히려 무릎 건강에 더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운동이 전체 몸무게에 해당하는 압력을 무릎에 주는 데 비해 바이클운동은 엉뎅이에 2/3, 무릎에는 1/3의 압력만 주기에 수영과 더불어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아주 건강한 운동에 속합니다.”
최근 몇년간, 4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보통 건강에 더 중시를 돌리는데 의사들도 등산과 달리기보다는 무릎에 부담이 적은 자전거 타기를 권장하고 있다고 려철군은 말한다. 처음부터 오래 타는 것은 무리일 수 있으니 평소 운동량이 적은 사람일수록 15키로메터의 시속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다. 려철군은 부부 동반으로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고 한다.
사평시 철군바이클동호회 회원들이 려철군 사장의 희덕성 자전거가게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찌든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수 있어서 시작하게 됐다.” 려철군씨가 취미로 바이클운동을 시작한 지도 19년째, 적성에 잘 맞아서 정식으로 창업한 것은 2013년부터이다.
1992년 려철군이 21살 젊은 나이에 료녕성 철령시 개원현으로부터 북상하여 사평시에서 시작한 일은 사진촬영이였다. 사진사에서 3개의 사진관을 운영하기까지 21년을 ‘한우물만 팠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 활성화에 이어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사진업종이 전통적인 필름에서 디지털화로 업그레이되자 불경기가 시작되였다. 바이클애호가로서 주변 사람들이 신체단련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에 대한 수요가 끊임없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하고 2013년에 취미를 사업으로 바꾸게 되였다.
려철군이 중국 최고의 바이클 브랜드이며 국가산악자전거팀 지정브랜드인 희덕성 자전거를 소개하고 있다.
려철군은 브랜드의 품질과 평판 및 혁신성을 중시한다.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유명 브랜드와 협력하여 고객들에게 우수한 성능의 자전거만을 제공한다는 게 그의 경영철학이다. 자전거는 건강한 생활과 환경보호를 위한 좋은 선택이므로 다양한 종류와 류형을 알아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자전거를 선택해 자신의 리용 목적과 취미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 불규칙한 지형에서 사용되는 산악자전거, 평탄한 도로에서 최고의 속도를 내는 데 특화된 도로자전거, 편안한 자세와 안정성이 강조된 통근자전거, 전기모터를 장착하여 힘을 보조해주는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 종류와 류형은 용도와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특징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손님들은 보통 자전거의 품질, 성능, 편안함, 가격 등에 관심을 가진다. 또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도 이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자신의 자전거 타기 수요와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구입전에 여러 종류의 자전거를 시승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정확한 사이즈와 조절에 주의하여 편안함과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려철군은 말한다.
려철군이 그동안 조직한 철군바이클동호회의 자전거타기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려철군의 바이클전문점은 판매후 써비스, 수리 및 유지 관리, 자전거 의류, 장비, 부속품 판매 및 전문적인 자전거 려행 자문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고품질의 자전거와 전문적인 써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려철군 사장은 자전거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철군바이클동호회’를 설립하고 동호회 활동을 자주 조직한다. 동호회 회원들은 평소 사평시 주변을 왕복 50~60키로메터가량 달리며 100키로메터를 달리는 경우도 간혹 있다. 려철군은 회원들을 조직해 주변 현, 시의 강변 쓰레기 줏기 등 환경보호 공익행사도 종종 펼쳐 주변 시민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려철군이 조직한 대형행사에서 건강하고 당찬 모습을 자랑하는 바이클 애호가들
철군바이클동호회의 60대 회원 오씨가 2022년에 처음으로 4천원대의 자전거를 구매한다고 할 때 온 가족이 두손 들어 말렸다고 한다. 뇌출혈로 걸음걸이도 버거운데 자전거라니?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힘겨운 몸을 이끌고 1년 반 동안 비가 많이 오거나 눈 내리는 날만 제외하고 매일 견지하여 1만여키로메터를 달렸는데 현재 몸이 탄탄해지고 걸음걸이가 정상으로 회복되였다. 건강을 되찾은 그의 모습을 보고 가족들은 신기해마지 않으며 이젠 몇만원짜리 자전거를 구매한다 해도 적극 지지해나선다. 현재 오씨 회원은 철군바이클동호회의 열혈회원이 되여 동호회의 활동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려철군은 여름에는 바이클, 겨울에는 스케트를 타면서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려철군은 현재 사평시 기타 바이클동호회 및 현지 정부와 량호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동으로 사평시 바이클문화의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그의 노력과 열정은 사평시의 자전거 타기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자전거 타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행사도 조직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경기에도 참여하는 동시에 교통규칙을 준수하고 안전한 주행 의식을 적극적으로 제창하고 있다. 려철군과 동호회 회원들은 시와 성급 바이클 경기에도 여러번 참가하여 수상했으며 려철군은 사평시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대형 행사를 조직한 적도 있다.
려철군의 노력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고객과 전문점의 상호 작용에도 도움이 된다. 그는 점차 더 많은 혁신적인 활동을 도입하여 동호회의 영향력을 제고하고 회원들에게 더 좋은 써비스와 체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려철군이 조직한 자전거타기 활동에 참가한 철군바이클동호회 회원들
“자전거 타기는 친환경적이고 신체건강에 리로울 뿐만 아니라 재미와 도전을 가져다주며 개인의 인내력과 의지력 증강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계속 자전거를 타면서 바람이 주는 스릴을 만긱하고 새로운 길을 탐험하며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철군씨는 앞으로 건강한 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짐에 따라 자전거산업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여 지금 판매하고 있는 2가지 브랜드 기초상에서 미국 다혼(美国大行)제조사의 접이식 자전거를 영입해 브랜드 폭을 확대하고 장춘시에도 새로운 매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장춘시 조선족사회에도 옳바른 바이클문화가 보급되여 더 많은 바이클애호가들과 함께 건강한 바이클운동에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길림신문 유경봉 오건 리철수 기자, 김홍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