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커피와 인삼커피 출시, 연변 커피문화의 미래를 열다
연변커피문화교류협회 회장 최봉화
관광업 ‘왕훙도시’ 연길은 최근년간 매 100 걸음마다 인테리어 스타일이나 커피 맛에 모두 자기만의 특색이 다분한 커피숍들로 인해 ‘카페가 즐비한 도시’, ‘현역 커피의 왕’으로도 불리고 있다. 현역도시중 만명당 커피전문점 보유량이 상해보다 4배 가까이 많아 전국 제1이라고 집계되였다.
3월초, 2025 세계커피추출대회 중국경기구 선발경기 연변분구경기가 연길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온 수십명의 우수한 선수가 중국경기구 선발경기 총결승의 참가자격을 쟁탈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렸다. 경기는 바로 최봉화가 회장으로 있는 연변커피문화교류발전협회의 주관으로 개최되였다.
최근, 기자 일행은 최봉화를 만나 커피와 함께한 13년의 창업이야기, 연변특산물을 활용한 사과배커피와 인삼커피 등 커피 제품들이 출시하게 된 과정, 그리고 연변 커피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그의 소견과 포부를 들어보았다.
학문에서 실천으로: 커피인생의 첫 걸음마 떼다
1984년 연길 태생인 최봉화는 연변대학 경제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이듬해인 2012년에 본격적으로 커피산업에 뛰여들었다.
학문적 배경은 그녀가 커피 산업을 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였다. 당시 연길의 커피 시장은 다방 문화가 주를 이루던 시절이였다. 믹스커피가 대세인 환경에서 그녀는 전문 커피숍의 무한한 가능성을 내다보았다.
인터뷰를 받고 있는 최봉화
젊은 층이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대화하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그는 진달래광장 부근에 첫 매장을 열고 커피 창업의 첫 걸음마를 뗐다.
‘커피 한잔이 사람들의 일상에 행복을 더할수 있다는 믿음’으로 그는 고급 원두와 편안한 공간을 강조하는 현대적 전문커피숍 문화를 도입했다. “당시 전문커피숍은 희귀했고 젊은 층을 위한 문화 공간이 역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지요.”
창업초기 그의 현대적 커피숍은 손님들의 의아해하는 반응도 겪었다. “술을 안 팔고 커피만 팔면 돈을 어떻게 버오?”라는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차분히 커피의 가치를 설명했던 시절도, 손님들에게 ‘다방’이라고 불리던 시절도 이제 돌이켜보면 재미있고 즐거웠던 경험이라고 한다. 커피 브랜드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당시 다짜고짜 맥주나 안주를 요구하는 손님들도 많았지만 최봉화는 커피 품질과 써비스에 집중해오면서 커피 전문점의 가치를 고수하며 꾸준히 달려왔다.
커피 열정의 승화: 연변커피문화교류발전협회 설립
최근 10여년 사이에 연길은 시간이 흐르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현대적 커피문화가 뿌리내리기 시작했고 커피숍은 지역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연변에는 깊은 커피문화가 있지만 체계적인 기록과 지원이 부족하지요. 커피 력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발전시키고 싶었고 뜻이 같은 청년들에게 커피로 꿈을 펼칠 수 있는 플래트홈을 만들고 싶었어요.”
2018년 최봉화는 연변 커피의 력사적,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커피가 문화이며 지역 경제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를 설립하여 커피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이끌기에 주력했다.
협회는 주민정국 산하에 등록된 비영리성 단체로 커피업계의 자원통합과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규모는 초기의 50여명 회원에서 현재 200여명으로 성장했으며 커피숍 운영자, 바리스타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커피 기술교육, 국내외 행사 주최, 지역 특화 제품개발 등을 통해 연변 커피의 경쟁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기술은 미래를 여는 열쇠이고 인재 양성은 산업 발전의 핵심이지요.”라고 최봉화는 말한다.
최봉화는 지역 청년들이 커피를 통해 기술을 배우고 창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펌프직업양성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매년 수백명의 바리스타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커피 운영과 기술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커피 제조기술과 창업 노하우를 전수해오며 기초부터 고급 과정까지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은 연변 뿐만 아니라 외지 청년들의 관심도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학생들의 수강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커피산업이 청년들에게 유망한 진로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리스타가 손님들로부터 복무원 취급을 받으며 하대를 받던 시절은 엊그제 얘기고 최근에는 대학졸업생들의 커피 창업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바리스타 교육과정은 단순한 기술 전수에 그치지 않고 창업 희망자에게 자금 조달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고 있는데 졸업생중 일부는 해외에서도 창업 성공사례를 쌓고 있다. 오늘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커피 교육’이 단순 기술 전달을 넘어 문화 혁신의 도구로 자리매김하는 데 조력하고 있다.
성공의 리면에는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이 자리한다. 협회는 연길시총공회와 협력해 여러개의 ‘이웃커피’ 프로그람을 운영중이다.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사회구역에 직접 커피숍을 개설한 것이다. “상업적 리익보다는 지역사회와의 융합을 우선시한다.”는 최봉화의 페부지언이다.
연변특색 커피 탄생: 전통과 현대의 창조적 융합
협회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연변 특산물을 활용한 혁신적 커피 제품 개발이다. 연변 특색 커피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상징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최봉화는 ‘사과배커피’와 ‘인삼커피’를 이야기했다.
“맛 보세요. 사과배커피입니다.”
최봉화가 건네는 커피를 받아 한모금 마셔보았다. 입안에 들어오는 순간 사과배의 청량함과 커피의 깊은 풍미가 어우러진 향이 혀끝에 감돌며 입안을 즐겁게 해준다.
최봉화에 따르면 연변 특산물인 사과배는 당도가 높은데 비해 향이 약해 커피와의 조합이 쉽지 않았다. 2015년부터 사과배커피 개발에 착수해 3년만에 드디여 사과배 원액과 커피에 혼합한 독창적인 레시피를 완성했다. 이 제품은 틱톡, 콰이서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국내외 광범한 젊은 소비층의 큰 인기를 끌고있으며 연변의 대표적인 특산품과 커피 융합의 제품으로 널리 알려졌다.
최봉화는 사과배커피에 이어 인삼커피 개발에도 성공했다. 인삼 원액을 커피와 조합해 건강 기능성을 강조한 이 제품은 소비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년 미만의 양삼만 사용했다. 인삼커피 역시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적 시도로서 약효와 맛을 균형있게 구현했다.
“연변 커피의 경쟁력은 독창적 메뉴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연변특산물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연변의 전통 특산물과 현대 문화의 유기적인 결합이지요.”라고 말하는 최봉화의 눈빛에는 자부심이 묻어있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전통과 현대의 조화 제품인 연변커피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요. 인삼커피를 우선 먼저 터뜨려 ‘연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되도록 해야죠.”라고 밝혔다.
미래 향한 비전: 커피로 연변을 세계에 알리다
2012년 최봉화의 창업 당시에만 해도 불과 수백개에 불과했던 연길시의 커피숍은 2023년에는 1,000여개로 급증했다. 게다가 호텔, 캠핑장, 심지어 공원에까지 커피 문화가 스며들면서 ‘커피+’ 업체는 어림잡아 9,800여집에 달한다.
최봉화는 “이는 단순한 수자의 증가가 아닌, ‘커피+관광’, ‘커피+문화’ 등 다각적 산업 융합의 결과이죠.”라고 말하며 “현황에 발맞춰 커피를 매개체로 한 문화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커피기계 수리, 류통망 구축, 문화창작품(文创作品) 개발까지 종합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피로했다. 또한 G331 국경관광로 개발을 통해 동북아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교육, 기술, 문화가 삼박자를 이룬 최봉화의 창업스토리와 더불어 꿈을 이루기 위한 최봉화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연변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커피의 도시’로 구축하는 대일조하고싶다”는 최봉화, “2025년 세계 커피사 브루잉 대회, 세계 바리스타 대회를 주최하여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바리스타대회를 동북지역 최대의 커피축제로 자리매김 하며 운남 커피산지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로씨야, 한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교류를 활성화해 커피 원두 류통부터 문화교류까지 폭넓게 협력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협회 사업의 의사일정에 올려놓았다.
더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 최봉화는 연변대학 경제학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지역 커피산업의 력사와 정책, 미래와 발전방향을 연구하고 모색하며 최봉화는 학자, 기업가, 교육자로서의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커피산업 토대를 다져오면서 학문적 성과를 실무에 접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 연변주정협 위원으로 당선된 후 2회째 련임하면서 연변 커피산업의 고품질 발전에 대한 좋은 건의와 제안들을 제기해왔다.
“커피는 연변의 이야기를 전하는 가장 따뜻한 메세지입니다. 연변 커피가 세계인 모두의 사랑을 받길 바랍니다.”라고 말하는 최봉화의 커피산업에 대한 열정은 어느때보다도 뜨겁다. 식지 않은 그의 열정과 함께 연변 커피산업 발전의 다음 행보를 주목해본다.
최봉화는 연변이 ‘커피도시’로, 연변 커피가 동북아를 넘어 세계에로 널리 알려지고 팔려갈 그날을 위해 오늘도 새로운 레시피 연구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길림신문 리전 유경봉 기자, 유룡택
编辑:유경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