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시병원 단국제 의사, 올 1분기 전국 ‘정의용사’명단에 입선
중앙정법위원회가 2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정의용사 명단에 입선한 단국제 의사
백주대낮에 병원에서 칼을 휘두르는 폭도를 맨손으로 제압한 반백을 넘긴 길림성의 한 평범한 의사가 중앙정법위원회가 선정한 ‘정의용사’ 명단에 이름을 올려 세간의 칭송을 받고 있다.
오늘(4월 2일), 중앙정법위원회가 북경에서 2024년 1분기 정의용사 명단(见义勇为勇士榜)을 발표했다. 네티즌 관심도와 각 지, 각 단위의 선발 및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전국에서 55명 정의용사가 영광스러운 명단에 오른 가운데 단국제 의사가 길림성에서는 유일하게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72년 2월생인 단국제(单国际, 남, 한족)는 백산시중심병원 의사이다.
지난 1월 24일 12시경,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근무차 백산시중심병원에 돌아간 단국제는 병원의 입원청사 1층 계단실에 들어가려던 중 좁은 계단실 안에서 두 남성과 한 중년녀성이 바닥에 뒤엉켜 싸우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단국제가 핸드폰을 꺼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조심해! 칼이 었어!”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단국제가 자세히 보니 세사람중의 검은 옷을 입은 한 중년남성이 칼날이 10센치메터 가량 되는 접이식칼로 짙은 남색 패딩을 입은 남성을 반복적으로 찌르고 있었다. 칼에 찔린 남성은 칼을 든 흉악범의 두손을 꽉 붙잡고 그의 미친 듯한 공격을 피하고 있었다.
위험한 상황을 마주한 단국제는 추호의 주저도 없이 핸드폰을 집어던지고 용감하게 달려들었다. 그는 무릎을 꿇은채 가해자의 팔을 껴안고 날카로운 칼을 극력 피하면서 칼을 잡은 가해자의 손가락을 하나하나 풀어놓았다. 단국제는 성공적으로 칼을 빼앗은후 더 이어질 란도질을 막기 위해 피해남성과 함께 몸으로 가해자를 바닥에 누르고 있었다.
그때 병원에 일보러 왔던 한 경찰이 이 상황을 발견하고 합세하여 가해자를 제압했다. 그제서야 비로소 몸을 일으킨 단국제는 병원의 경비원을 불러 방폭 강철 포크(钢叉)로 가해자를 바닥에 내리눌렀다. 뒤이어 현장에 달려온 파출소 경찰들이 가해자를 공안기관으로 압송하여 법에 따라 처리했다. 칼에 5곳이나 찔린 부상자는 제때에 치료를 받아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단국제는 실제행동으로 중화민족의 전통적인 미덕을 전승하고 선양했으며 사회주의핵심가치관을 실천했다. 지난 2월 27일, 칼 든 흉악범을 제압한 단국제의 행동은 정의용사 행위로 인정받았고 이틀후 백산시공안국은 단국제를 위문하고 장려했다.
/길림신문 유경봉기자, 설소휘(薛小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