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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신문 > 로인녀성

‘80후’로인들, 발해만에서 추억이야기 모임을

오건      발표시간: 2025-02-13 12:12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2월 11일,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감정자분회는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뜻있고 즐거운 여생을 살아가자’를 취지로 ‘추억이야기 모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14명의 80세 이상 고령로인이 참석했다.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집행회장 지명화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나서 “우리는 반드시 초심을 잊지 말고 자체의 사업을 잘하는 한편 후대양성과 사회공익활동에 적극 뛰여들어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을 위해 힘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료녕성 무순시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할 때 밤낮으로 사업하다보니 건강악화로 쓰러지기도 했었다.”며 “지금 회상하면 그때의 초심이 밑거름이 되여 대련에 와서도 10여년간 로인협회 회장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감정자분회의 전임회장 김태옥이 선참으로 발언했다.  

이어 박도근로인이 한 지난 세기 60년대 료녕성 왕청문중학교에서 근무할 때 리춘명이라는 교원이 있었는데 그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이 10여리 길을 헤치며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집까지 데려다 주었던 이야기,1958년 연변1중에서 고중을 졸업하고 만단의 준비로 대학입시를 준비했지만 뜻밖의 원인으로 대학입시에 불참하게 되면서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가 스스로 고민의 늪에서 뛰쳐나와 자기만의 삶의 길을 헤쳐나간 전은화의 눈물겨운 이야기, 일생동안 생활형편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업임무를 끝까지 완수했다는 조영학의 이야기, 1965년 7월, 고중을 졸업한 후 사회주의교육운동공작대에 뽑혀 농촌에 내려가 농민들과 함께 논김을 맬 때 벼와 참돌피를 가려내지 못한채 마구 흙탕물을 일구며 앞으로 나가다가 한 로빈농이 욕 한마디 없이 농사기술을 알려주어 얼굴이 홍당무가 되였다는 리삼민의 이야기...... 

참석자들은 구수한 인생이야기로 새로운 시대에 힘써 학습하여 관념을 갱신하고 새로운 리념으로 로인사업의 새 장을 써내려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길림신문 리삼민특약기자

编辑:유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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