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길림성 백산시 장백조선족자치현에서는 ‘인연은 장백에서 정은 변강에서’를 주제로 하는 청년친목활동이 장백변경관리대대 21도구 변경검문소에서 진행되였다.
이번 행사는 장백변경관리대대가 공청단 장백현위원회, 현녀성련합회, 현총공회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행사에 변경관리대대 및 현지 기업과 기관 소속 우수청년 40명이 참가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직업전시, 기능시연, 협력미션 등을 통해 교류를 나누었고 14쌍의 청년들이 현장에서 련락처를 교환하며 변경수호와 청년우정의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었다.
오전 9시경, 행사는 장백변경관리대대 영예실에서 막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해설원의 안내를 따라 영예실을 관람하며 벽면을 가득 메운 상장과 트로피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이곳에서 청년 참가자들은 변경 수호의 력사와 대원들의 사명감을 깊이 리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영예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은 녀성 참가자들은 경찰들의 일상적인 로고를 느낄 수 있었고 경찰들과의 대화를 통해 일상 업무 이야기를 나누며 처음 만난 어색함이 자연스럽게 풀려가는 모습이었다.
오전 10시경, 21도구 변경검문소에서 실전 같은 훈련이 펼쳐졌다. 자욱한 연기속에서 신속대응팀 12명의 대원들이 ‘기지 방어 작전’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원들은 모의 테러범을 상대로 전문적인 작전 수행능력을 발휘했다. 드론으로 표적을 정확히 포착한 뒤 돌격조가 신속하게 건물로 진입해 범인을 제압하는 모습은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았다. 이어 진행된 시범공연에서는 단단한 벽돌을 손으로 가르는 장면, 경찰 장비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시연 등이 펼쳐지며 경찰들의 강인한 체력과 전문성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관람석에서는 감탄이 터져 나왔고 이에 한 녀성 참가자는 “변경경비가 단순히 순찰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고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니 놀랍다.”고 감탄을 표했다.
정오 무렵, 야영지에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며 행사는 편안한 교류시간으로 접어들었다. ‘만두 빚기 대회’에서는 남녀가 팀을 이루어 서로를 돕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고 이마에 밀가루를 묻히며 허둥대는 모습에 주변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으며 리수부 경위와 오천학 경위의 노래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식사시간에는 변경수비대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오갔고 한 녀성 참가자는 “변경이 그저 먼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이곳에서 우리를 지켜주시는 따뜻한 분들을 만나게 되여 감동적이에요.”라고 말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친분을 나누었고 특히 14쌍의 청년들이 서로의 련락처를 교환하며 앞으로의 인연을 기약했다.
장백변경관리대대 책임자는 “이번 행사는 청년들의 교류의 장일 뿐더러 이민관리 경찰의 직업정신을 보여주는 창구이기도 하다.” 며 “체험형 행사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변경 수호의 사명을 리해하고 경찰관들이 변경에 뿌리내릴 수 있는 정서적 동력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행사에 참여한 현녀성련합회 대표는 “‘변경을 지키며 사랑을 찾는다’는 취지가 좋은 인연을 맺어줄 뿐만 아니라 변경 수호 사업에 대한 사회적 지지의 다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건기자 리준량(李俊良)
编辑:정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