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헌법재판소(자료사진) /신화넷
2월 4일 오후, 한국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심판 제5차 정식 변론을 진행했다. 당일 출석한 3명의 증인중 전 국정원 1차장인 홍장원은 윤석열이 사전에 전화를 하여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전 수도방위사령관 이진우와 전 방첩사령관 여인형은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홍장원은 윤석열이 비상계엄 당일 밤 그에게 전화를 걸어 “싹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하라.”고 지시했으며 “이후 여인형과의 통화에서 14명 내지 16명의 체포명단을 들었다.”고 말했다.
4일, 여인형은 체포명단에 관한 증언을 거부했지만 ‘특정 명단’이 존재했음을 인정하고 자신이 사전에 경찰에게 관련 인물들의 위치를 파악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여인형은 사전조사에서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으로부터 체포명단을 받았다.”고 인정했으며 “체포명단에는 윤석열이 평소 문제가 있다고 여긴 사람들이 포함되여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증언에서 이진우는 “형사소송이 직면해있다.”는 리유로 윤석열의 전화 지령 등 대부분의 문제에 답변을 거부했다.
구속된 대통령 윤석열은 이날 3차로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했다. 국회 방면은 증인이 윤석열 앞에서 진실하게 서술하기 힘들 것이라는 리유로 윤석열 퇴장이나 가림막이 설치된 상황하에서 증인을 심문할 것을 요구했다. 헌법재판소는 국회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윤석열이 직접 증인을 신문하는 것은 금지되였으며 증언이 끝난 후에만 발언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윤석열은 발언에서 김용현에게 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출동을 지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 의결을 저지하라는 지시는 부인했다.
헌법재판소의 배치에 따라 2월 13일까지 윤석열 탄핵심판에 관한 변론이 3차례 더 열리게 된다.
/신화넷 편역: 김명준, 주동
编辑:박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