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화류수》는 소설가 최국철이 자신의 고향을 무대로 1930년대부터 1960년대를 다룬 장편소설《간도전설》, 《광복의 후예들》, 《공화국의 후예들》의 뒤를 이어 70년대를 배경으로 쓴 네번째 장편소설이다.
소설은 53만자의 편폭속에 오포동이라는 협착한 공간에서 넓은 사회를 지향하며 살아가는 고향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원하게 그리고 있어 지난 세기 70년대 전반 조선족사회의 생활상을 집약적으로 펼쳐보이고 있다.
저자는 휴머니즘을 주선으로 주인공인 박대장과‘나’의 생활사를 유기적으로 교차시키면서 부(富)를 향해 몸부림치는 지난 세기 70년대를 산 주인공의 굴곡적인 이야기와 사랑을 통하여 후세들에게 그 시기를 살았던 고향사람들의 아름다움과 선(善)이 어디까지인가를 집요하게 추적해 보이고 있다.
특히 소설속에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주인공의 류벌(流筏)력사를 다뤄 광복 전후 일본인들의 목재 수탈에 항거하는 조선족들의 항쟁정신과 두만강 수상 운수에 대한 력사적인 공헌을 소개하고 있다.
/연변인민출판사
编辑:안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