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吉林朝鲜文报-吉林省委朝鲜文机关报
● 国内统一刊号: CN22-0030 邮发代号: 11-13
길림신문 > 교육교정

[교원수기] 영원한 행복

차영국      발표시간: 2025-01-05 15:17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나는 내가 맡은 애들이 하나같이 귀엽고 이쁘기만 합니다. 하냥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동만을 주는 애들을 보면서 나는 교원으로서의 긍지를 한껏 느끼는 동시에 어떻게 하면 이 애들을 중화의 자랑으로 키울 것인가 하는 책임감도 느끼곤 합니다.

파란 마음으로 부풀어오르는 가슴을 붙안고 교단에 오르던 그날이 어제런 듯한데 어언간 세월은 나에게 교직생애 39년이란 세월을 선물했습니다.  

39년 동안 진주보석처럼 반짝이는 어린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동자 속에서, 티없이 깨끗한 동심세계에서 성스러운 교원의 직책을 가슴 뿌듯하게 느끼며 언제나 몸도 마음도 가꾸게 되였습니다.

"우리 선생님은 참으로 예쁘십니다. "

"그래, 내가 보기엔 너희들이 얼마나 더 예쁘고 멋진데"

"선생님, 전 이다음 커서 이름난 소설가가 되여 선생님을 주인공으로 멋진 소설을 쓸 거예요."

"와! 참으로 기쁜 일이구나, 난 너희들의 글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어."

보십시오. 짧은 대화속에 느껴지는 밝은 심령, 따뜻한 인정들을. 하기에 나는 애들 속에 묻혀 교원이란 긍지감 하나만으로 39년이란 세월을 교단에서 살았습니다. 남들이 운운하는 커다란 행운은 없었지만 애들의 투명하고 예쁜 마음으로 내 작은 가슴을 채우며  너무너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저번에 나는 몸이 아파 한주일 동안 학교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 나날 나의 핸드폰은 애들의 위문 문자로, 전화로 불이 날 지경이였습니다. 내가 교실에 살그머니 나타나자 애들은 너도나도 왁- 몰려나와 나의 손끝에 나의 옷자락에 동동 매여 달렸습니다.

"선생님, 몹시 아프셨지요?"

"선생님, 정말 보고싶었습니다.“

"선생님, 우주만큼 사랑합니다.."

하나하나 마음으로 읽어보면서 나는 몸에 서렸던 병이 말끔히 사라지는 감을 느꼈습니다. 애들은 나의 건강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애들의 노래소리는 방울방울의 눈물이 되여 내 작은 가슴속으로 흘러들었습니다.  그것은 정녕 기쁨의 눈물이였고 사랑의 눈물이였으며 행복의 눈물이였으리라.

"그래. 내 사랑하는 애들아, 정말 고맙구나."

진정 내 자식보다도 더 귀하게 여겨지는 애들이였습니다. 된 꾸중을 듣고 쿨쩍쿨쩍 울다가도 집으로 돌아갈 때면 "선생님, 안녕히 계십시요."하며 허리굽혀 깎듯이 인사하는 저 애꾸러기들, 반급의 점수를 깎아 혼뜨검 맞고도 이튿날 아침이면 "선생님, 잡수어 보세요. 정말 맛있는 사과입니다."하며 조꼬만 손에 받들린 하나하나의 저 동심들을. 하기에 난 오늘도 순진한 이 애들속에서 울고 웃고...  천진란만한 동심세계에서 살아가는 이 삶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하냥 맑은 옹달샘처럼 투명하고 깨끗한 느낌이여서 더더욱 행복한 것 같습니다.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내 작은 힘으로는 몇십층에 달하는 화려한 빌딩도 지을 수 없고 세인을 놀래울만한 커다란 발명도 할 수 없으며 인공위성을 발사하기란 더더욱 어렵다는 것을. 하지만 나는 또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나의 노력으로 키워낸  애들을 통해 이 모든 것들이 다 가능하다는 것을.  

하기에 오늘도 나는 무한한 긍지와 행복에 취해 매일매일을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냥 어린아이들처럼 순진한 마음가짐으로 영원히 후회없이 애들 속에서 살아간다면 그보다 더 큰 행복은 없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나는 애들속에서 영원히 행복할 것입니다.

/김칠선


编辑:유경봉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