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중공중앙 정치국 위원이며 외교부장인 왕의는 이란 핵문제 중로이(中俄伊) 북경회담에 참석한 로씨야 외교부 부부장 리아브코프, 이란 외교부 부부장 가리브아바디를 회견하고 새로운 상황에서 이란 핵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한 중국측의 다섯가지 주장을 제기했다.

첫째, 정치와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견지하고 무력 사용과 불법 제재를 반대한다. 각국은 공동적이고 포괄적이며 협력적이고 지속가능한 안보관을 견지하여 대화와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조건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둘째, 권한과 책임의 균형을 유지하고 핵 비확산 및 평화적 핵에너지 리용 목표를 통합적으로 추진한다.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계속 준수해야 하며 각국은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의 체약국으로서 누릴 수 있는 평화적 핵 리용 권리를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

셋째, 이란 핵문제 포괄적 합의의 틀을 기반으로 새로운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견지한다. 중국측은 각국이 서로 협력하여 조속히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 미국은 정치적 진정성을 보여주고 조속히 재협상에 복귀해야 할 것이다.

넷째, 대화를 통해 협력을 촉진하고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개입을 강요하는 것을 반대한다. 현재 상황에서 안보리의 성급한 개입은 각국이 신뢰를 구축하고 의견 차이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신속한 제재 회복’을 시작하는 것은 수년간의 외교적 노력을 단번에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다섯째, 단계적 대등 원칙을 견지하고 협상일치를 통해 공감대 달성을 추구한다. 력사적 경험으로 보면 이른바 실력과 위치에서 출발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상호 존중의 정신을 견지해야만 각측의 합리적인 우려를 고려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찾아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하는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다.

/신화넷